서예, 캘리그라피의 기본-임서(臨書)
서예를 하는 이는 처음에 옛 법첩을 보고 쓰는 일부터 시작한다. 피아니스트가 바이엘을 하는 것과 비슷할까?(피아노 안 배워봐서 비교 불가능 ㅠㅠ;;;) 바하, 리스트의 곡을 연습하는 것처럼 서예에서도 왕희지의 글씨를 연습하고 옛 비문 글씨를 연습한다. 그것을 임서라고 하는 것인데, 마치 아기가 부모의 말을 따라 하는 것과 같고 어른의 걸음을 따라 해 보려는 과정과 흡사하다. 그런데 이 기본과정을 소홀히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 하는 과정을 지루해하고 바로 멋지게 창작을 하려는 이들. 재능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그런 경향, 실은 나도 그런 편이었다. (이렇게 교묘하게 자기를 칭찬하는 수법! 놀랍다.* *) 그런데 처음에 발음을 잘못 배우면 평생 고생이며 처음에 걸음걸이를 삐딱하게 배웠다면 평생 뒤뚱거리..
붓글씨, 붓그림
2020. 9. 1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