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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컨닝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인류가 신을 모방하는 것부터가 컨닝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기들이 부모의 말을 미미킹하는것도 컨닝일까? 내가 아는 가장 오래 된 컨닝의 기록은 당나라 시인 온정균이다. 그가 처음 장안에 왔을 때 시와 사에 있어서의 그의 재주는 군계일학 격이었다. 오옷, 군계일학? 며칠 전에 이거 포스팅했던 것 같은 기억이 메맨토처럼 아스라하다. munjado.tistory.com/209
그는 과거시험장에서 여러차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그런데 그 부정행위라는게 남의 답을 훔쳐본게 아니라 남에게 답글을 주는 짓이었다. 당시 과거시험이라는게 결국은 문장력 판단력 필력을 보는 것인데 그것은 시적 감수성이 기반이 되곤 했기에 온정균에게는 일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말하자면 최고 수준의 답이 될만한 시들을 친구들에게 뿌린 셈이다.
그는 팔짱 한 번 끼었다 펴면 시가 나왔다. 그가 뛰어난 8운의 시를 팔짱 여덟번만에 지어냈다하여 ‘온팔차(溫八叉)’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 그의 반항아적 정신은 평탄한 인생을 살지 못하게 했다.
고관대작의 자식들에게 엿을 먹이기도 해서 자기 장래를 막아버린 자충수를 두기도 했다.
그거야 다 자기 인생이니 내가 뭐라고 하겠는가? 다만 그의 시를 읊어보며 감탄할 따름이다.
www.youtube.com/watch?v=qcPqgyxB1Yw&feature=youtu.be&ab_channel=%ED%83%80%ED%83%80%EC%98%A4CalliArt
오늘 그의 귀한 시 한자락을 얻어 내게 있는 귀한 금분으로 붉은 종이에 써보았다.
시인이여~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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