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과 물감은 완전히 다르다. 혼을 갈아 넣는 먹 갈기
문방사우(文房四友) 중 하나인 먹- 이 검고 단단한 물체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 오늘 얘기해보려 합니다. l 최초의 먹 벼루에 물을 붓고 시커먼 고체인 먹을 갈아 먹물을 만든다. 그 먹물을 붓에 적셔 글씨를 쓴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라 여겨지지만 이런 시도가 있기 이전, 즉 최초의 먹을 만든 누군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종이는 채륜, 붓은 몽념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먹은 최초의 개발자가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춘추전국시대에도 먹을 쓴 기록이 남아있어요. 아마도 종이가 생기기 전에 먹은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나무나 죽간에 먹으로 써진 글씨를 보면 알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시대의 모두루 묘지에서 벽면에 쓰여진 묵서를 찾을..
붓글씨, 붓그림
2020. 12. 5.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