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 윤두서-조선의 위대한 화인
화인(畵人)이 있었다. 그 이름은 윤두서, 호는 공재 현재 심사정, 겸재 정선과 함께 삼재라 불리고 있다. 윤선도의 증손이다. 어쩌면 윤선도가 자기 손자의 후예로 태어나길 원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그림에 있어서 압권이며 백미(白眉)이다. 그의 외증손자가 정약전과 정약용이다. 그야말로 문예의 금수저라 할만한 가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잡된 맛이 1도 없다. 청고함 그 자체! 그는 서화만 능한 게 아니라 유학, 천문 지리, 수학, 병법에도 달통했었다고 한다. 이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지 그림만 그리는 화공과의 차이가 바로 넓고 깊은 학문인 것이다. 그 것은 그림 속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그의 그림을 보면 느껴지는 것은 고요함이며 탈속이다. 남겨진 그림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전해..
붓글씨, 붓그림
2020. 10. 6.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