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안으로의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미로(迷路) 속에서 길을 잃어라 작가 로엔슈타인의 소설 [어느 미로의 명문] 속-미로의 벽에 새겨진 글귀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미로 속에서 현명하게 길을 잃는 자, 구원의 길, 진리의 길을 발견하리니.’ 아까 쓴 포스팅-'대도무문'이 떠오르네요. 동서양의 선지식들이 이렇게 만나지는 모습을 보면 황홀합니다. 미로가 바로 천 갈래 길입니다. 천차유로(千差有路)이지요. 그 많은 길 중에서 어느 길이 옳은 길일까-를 고민하는 게 보통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럴 때 자기 길을 옹호하면서 남의 길을 무시한다면 그게 갈등의 화수분이 됩니다. 다시 안으로-내 안으로 들어가 나를 만납니다. ‘자기 안으로의 여행’이라고 크리슈나무르티는 말했었죠. 현명하게 길을 잃는 다는 것은 역시 반어법입니다. 옳으니 그르니 일체..
타타오의 이야기
2020. 3. 8.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