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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관지(一以貫之)하리라.

타타오의 이야기

by 타타오(tatao) 2020. 3.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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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면 저는 제 딸과 유튜브 영상촬영을 합니다.

[문자도]라는 채널인데 몇년 전에 서예지도하면서 그 내용들을 올리다가 놔뒀습니다만 몇달 전에 보니 구독하시는 분이 1000명이 되어 있는 거에요. 문득 책임감이 훅 엄습하더군요. 혼자서 그렇게 대충 찍어 올린 것이었는데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는 님들이 계시네? 그래서 제 둘째 딸과 제대로 한번 만들어 올려보자-는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dztarmSjAtcuu0fYbPhisQ

딸이 촬영, 편집, 그리고 계획도 같이 짭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죠. 저 혼자서는 디테일이 모자란데다가 현대적 트랜드도 잘 몰라서 아재채널이 되었을 것인데 요즘 올린 것들을 보면 우선 썸네일부터가 훤해졌습니다.ㅎ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고 소통해야한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저는 좀 팔랑귀 기질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들으면 솔깃해요. 그리고 알아보고 파고듭니다. 그것도 꽤 끈질기게. 그런데 그게 제 아킬레스건(腱)이기도 하죠. 고저 새 것이 신선해 보입니다. 이게 좋을 때는 넓게 공부할 수 있지만 나쁘게 보자면 깊이 들어가질 못합니다.

새 사람을 보면 옛사람을 잊어버린다고나 할까요?

그런 면을 보면 딸이 지적을 해줍니다. 예전 인연 소중함을 잊지말라고.

제 전문분야에 있어서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많은 것을 했어요.

제 인생에서 파고들었던 것들을 돌아보면 휘황찬란합니다.

어느 이국마을 야시장의 불빛을 보는 것 같죠. 

이제 더는 곁가지를 키우지 않으려 합니다.

가지가 많으면 돌볼 것이 늘어납니다. 가지를 치고 본줄기가 굵어지도록 해야겠어요. 이 블로그를 새 마음으로 여는 것은 그런 제 마음의 발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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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이 떠올랐습니다. 음...고증에 의하면 잘 생긴 분은 아니었답니다. 그가 제자인 자공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공자: 자공아, 넌 내가 여러가지를 두루 많이 배우고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 맞습니다. 아닌가요?

공자: 아니란다. 난 그저 한 길을 꿰뚫었을 뿐이다.

 

이 것을 일이관지(一以貫之)라 합니다. 공자는 그저 이것저것을 알려 두루 공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로지 일관해오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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