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광고 구글애널리틱스등록 애드센스 블로그등록- 몸과 주인의 대화(부제: 코로나가 살인범이 아니다) [네이버사이트소유권확인]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몸과 주인의 대화(부제: 코로나가 살인범이 아니다)

타타오의 이야기

by 타타오(tatao) 2020. 3. 11. 17:05

본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손자병법-

불안하신가요?

코로나 확진자수를 매일 보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이 일이 진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 그 루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코로나가 몸에 들어오면 인체는 미리 계획된 코스대로 면역물질을 방출합니다. 그런데 이미 익숙해진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많은 면역 단백질(사이토카인)을 분사해버리죠.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마치 낯선 사람이 동네에 들어오면 동네 개들이 일제히 짖는 것과 유사합니다.

어느 노인의 집에 낯선 남자들이 노크도 없이 구둣발로 집에 들어왔어요. 노인이 총이 있다면 공포에 질린 나머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 사내들이 쓰러진 후에도 미친듯이 수십발을...그 총알은 내 몸이라는 집을 부숴버리곤 하죠. 과도하게 분비된 면역물질을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합니다. 내 몸에서 분비된 면역물질이 내 몸을 휘몰아쳐 다니면서 미친듯이 총을 쏴 대면 염증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그 염증이 폐렴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아들: 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노인: 내가 안쏘면 그놈이 날 죽일 것만 같았어!

 

 

 

 

 

 

그러니 내 몸을 죽이는 건 엄밀히 말하면 외부 바이러스가 아니라 내부의 과민한 방어군, 면역체계입니다. 사실 과민성대장증상도 마찬가지고 비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부부싸움이나 국가간의 알력도 마찬가지죠. 과민반응이 1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진 역사적 아픔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민한 면역체계를 바꿀 수 있을까요?

당신은 당신의 몸에 대해 명령할 수 있나요?

할 수 있다면 뭐라고 명령하시겠습니까?

주인과 몸을 여기 불러서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주인: 몸아, 너무 과민할 필요 없단다.

: (흠칫 놀라 칼을 뽑으며) , 누구시죠?

주인: 나도 몰라보니? 주인이다. 몸 주인.

몸은 고개를 갸웃하고는 주인을 쏘아본다.

주인: 너 왜 그렇게 민감한 거니? 너의 과민함이 너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거 알아?

: 당신이 나한테 뭘 해줬다고 이제 와서 잔소리야? 내가 과민한 게 내 잘못이라고?

주인: 가만가만 이야기해보자. 왜 그렇게 과민해진 거니?

: ㅠㅠ; .........................................................................................................불안해, 너무 불안해요.

주인: 뭐가 그리 불안해? 불안은 주인인 내가 할 부분이지 몸이 왜 불안해?

: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세요? 당신이 가진 마음의 파장, 말의 파장이 전부 몸의 세포에 새겨진다는 거 모르세요? 당신이 불안해하니 내가 과민한 거라구요. 이런 주인장!

주인: , 나 때문이라고? 내가 불안해했다고?

: 당신은 나의 신입니다. 신이 요동치면 우린 어디에서 안식을 찾죠? 당신은 신인 주제에 타인을 두려워하고 삶을 불안해하고 심지어 쥐를 두려워하죠. 마음만 그러면 몰라. 매일 귀는 불안한 소식에 솔깃하고 그 불안을 옆 사람 뒤 사람에게 입으로 전파하며 한숨 쉬고….이거 아세요? 우리 몸은 버티다가 버티다가 마지막으로 당신의 불안에 물들어버린 존재라는걸.

사이토카인 면역단백질-불안하면 미쳐버린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