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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캘리그라피-같다? 다르다?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0. 5. 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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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영어로 하면 뭘까요? 캘리그라피(calligraphy)입니다. 하지만 구글 번역기가 그렇게 답을 준다고 해서 넙죽 받아먹을 일만은 아니죠. 그러면 우리 뇌는 구글의 노예가 되고 말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선 우린 일반적 지식의 범주에서 늘 한 삽 더 파볼까?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볼 만합니다. 더구나 그 단어가 근본적 단어들이라면 말이죠.

근본적 단어란 최근에 생긴 조합어가 아니라 거의 시원에 생겨난 문자를 이릅니다. 3000년 이상 옛날에 이미 있었던 글자라야 '문자가 좀 연식이 되셨네~!'라고 인사드릴만합니다. 마시야! 그대가 연식이 좀 되었다 하니 그 옛날 글자에 대해 잘 알겠구나. 우리 티스토리 지성인들께 문자 어원 안내를 좀 해주겠니?

마시: 네! 화사한 아침이네요!^^ 그네 타면서 해도 되죠? 서예라는 문자도 연세가 지긋하세요. 이런  근본 글자 100자만 통달하면 한자를 술술 이해할 수 있답니다. 오늘의 두 글자는 아주 깊이 있는 문자들이거든요? 이 두 글자만 아셔도 여러분은 한자의 세계 그 비밀의 화원으로 어느덧 들어와 계신겁니다. 정말 그런지 오늘 느껴보시겠어요?

서예(書藝)란-글 서, 예도 예 입니다.

()는 분해해 보면 붓이라는 뜻을 가진 율()과 말한다는 뜻의 왈()로 이뤄져 있습니다. ()은 나중에 해 일()로도 섞여버렸지만 원래는 그렀단 말씀이죠.

즉 서()는 붓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명쾌하죠?

 

 

 

 

 

 

 

향단이: 그런데 잠깐! 마시언니 여기 블로거님들을 띄엄띄엄 보는 모양인데… 한자 초기에는 붓이 있지도 않았구먼 뭔 소리여?

 

마시: 맞아! 붓 율()이라는 글자의 형상은 다섯 손가락으로 붓의 전신인 끌을 쥐고 있는 모습이지. 그 당시에는 갑골문이라는 게 끌로 거북이 껍데기나 짐승의 뼈 등에 긋는 것이었거든. 하지만 지금 시대에 끌 율이라 하면 누가 알아듣겠어? 그래서 방편상 붓 율이라고 하는 거야.잘 짚어줬어 향단이 생큐!

향단이: 역시 언니 최고! 그런데 예()라는 문자는 왜 이리 복잡하냐? 나 이런 한자 미워!

마시: 그 글자는 더 원시적으로 가면 어떤 형상이었냐면… 놀라지 마.

이런 형상이었어.

향단이: 이건 모야. 사람인에 나무 목… 사람이 앉아서 나무를 가꾸는 모습? 원예? 설마 원예(園藝)가 예의 근원이었던 거야?

마시: 아유 우리 향단이 총명하기도 하지. 맞아. 예에는 수많은 예술이 있지만 맨 처음 근원은 식물을 가꾸는 원예였던 거지. 먹고 사는 일하고 직결되는 것이거든. 재배(栽培) 말이야. 어쨌든 나중에는 그게 기술이며 아름답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갔지. 그러면서 아름답게 하는 모든 기술을 예술이라 표현하게 된 것이지.

 

타타오: 정리해보자면 서예는 끌이나 붓 등으로 아름답게 하는 기술이다. 이거네?

마시: 맞아요. 서양에서 말하는 캘리그라피도 참 재미나죠. 로마자의 근원은 라틴어거든요? 캘리는 칼이나 끌 등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죠. 그라피는 뭘까요?

향단이: GRAPHY? 그림이나 이미지를 뜻하지. 그래픽이 거기서 나온 거잖아?그리스어로는 그라피아.

타타오: 이것도 정리해보면 같네! 칼 끌 등으로 그려 편 것. 뭐야? 우리 말하고도 비슷하네? * *;;;

마시: 맞아요. 문자는 달라도 언어는 고대로 갈수록 한뿌리에서 만나곤 하죠. 어쨌든 캘리그라피는 붓보다는 끌 즉 펜으로 서양에서는 발전했어요. 그래서 서양의 캘리그라피는 주로 펜으로 쓰는 기술이죠.

그럼 오늘 타타오 아저씨께서 쓴 서예 겸 캘리그라피를 한번 보여주시는 거로 마칠까요?

눈이 녹으면-타타오 서

향단이: 이건 문제이기도 하답니다. 눈이 녹으면 뭐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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