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광고 구글애널리틱스등록 애드센스 블로그등록- 서예의 첫 기술, 인생의 첫 기술-역입(逆入) [네이버사이트소유권확인]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예의 첫 기술, 인생의 첫 기술-역입(逆入)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0. 4. 26. 09:21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사랑하는 피조물-향단이를 초빙하여 진행할랍니다. 윗눈썹이 없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은근 매력있는 캐릭터죠.

제목 거창하죠?

어쩌면 정말 거창한 주제입니다. 자, 역입-서예의 첫 기술, 인생의 첫 기술 들어갑니다.

오늘의 진행자 향단이

서예는 사실 쉽습니다.

핵심 이론이 몇 개 없거든요. 단 세 개!

역입 중봉 삼절 인데 그 중 중봉에 대해서는 제 유튜브 채널에서 소상히 친절하게 또렷하게 알려드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7pN0_RP6QM

그래서 오늘은 더 기본이고 더 쉬운 첫 기술-역입에 대해 알려드릴겁니다.

 

역입은 서예 말고도 아주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기술입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씨름선수인 병사가 있어서 간단한 씨름기술을 하나 배웠는데요.

서예와 씨름의 기술-역입

한쪽 어깨로 확! 갑자기 미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는 반사적으로 같이 밀면서 버티려고 하거든요? 그 때 반대로 밀던 곳을 훅 당겨버리면 상대는 순간적으로 자세가 무너지며 딸려와 쓰러지곤 하더군요. 이게 바로 역입의 한 예입니다.

더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검도에서 칼을 내리치려면 뒤로 당겼다가 내리쳐야 강하게 베어지겠죠?

이,이렇게? 칼이 안나와...

그게 역입입니다.

권투에서 그냥 툭 때리면 잽이라고 하는데 힘을 제대로 넣으려면 뒤로 당겼다가 뻗어야 하죠?

이렇게?

그러면 강력한 힘이 실리기 때문에 상대를 메트에 거꾸러 뜨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게 역입입니다.

넓이 뛰기 할 때에도 뒤로 갔다가 달려오면서 펄쩍 뛸 때 공중을 비상하듯 멀리 날아 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업적 미팅을 할 때에도 자기 자랑만 하는 것보다 겸손하게 상대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고 나서 촌철살인같은 짧은 표현으로 내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도 고급 역입의 기술입니다.

말 다 했니?(경청중)

숨을 충분히 들이쉬어줘야 충분히 내 뱉을 수 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빼먹을뻔 했네...곤장을 내리칠 때도 역입을 해야 강려크해집니다.

 

자기 오늘 하루 이태오 해라.

 

 

속 좀 풀게!!! (부부의 세계 후유증)

 

이처럼 삶의 도처에서 역입이 쓰인다는 것은 뭘 의미할까요?

이것이 잔 기술이 아니라 근원적 원리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근원적 원리는 진리에 속하며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원천적 지혜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역입을 잘 이해하고 서예를 한다는 것은 비단 서예를 잘하는 결과를 넘어서서 인생의 바른 패턴을 확립해가는 연습이 되는 것입니다. (서론 엄청 길다...)

자! 이제 미미님한테 영어 배운데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Lets cut to the chase!(와! 써묵었다!)

https://ichrobenze.tistory.com/81 (요기가 미미님네 쏠쏠하고 유익한 영어 블로그)

 

붓은 부드러운 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닿는대로 질질 끌고 가면 첫번째 획같이 힘이 없고 준비성 없는 이태오같은  획이 나타납니다.

그 다음 획은 역입을 했고 마칠 때 회봉도 해주니 탐스럽고 믿음직한 신경정신과의사같은 획이 나왔죠.

이 부드러움 속에 강한 힘을 표현하려면 역입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최초의 서예인 전서를 쓰거나 한글 최초인 판본체를 쓸 경우로 예를 들겠습니다.

왼쪽으로 가려면 먼저 오른쪽으로 갑니다.

오른 쪽으로 가려면 먼저 왼쪽으로 갑니다.

아래로 가려면 먼저 위로 갑니다.

위로 가려면 먼저 아래로 갑니다. 쉽죠?

그 반대로만 먼저 가주면 되네요.

이영표 선수의 헛다리 짚기 기술과 비슷하죠? 일종의 훼이크와도 유사합니다.

작용하려면 반작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과학이기도 하며 물리학이기도 하죠.

끝날 때는 어떻게 할까요?

마찬가지로 반대로 돌아나옵니다. 쉽죠? 이것을 회봉(回鋒), 또는 도출(倒出)이라 합니다.

시작은 역입-끝은 도출. 거꾸로 나온다는 뜻의 한자입니다.

일 하러 나가면 저녁에는 돌아올 줄 알아야하죠. 회사 마치고 술집으로 1, 2,3차로 이어지면 회봉의 원리를 상실한겁니다.

 

 

, 이런 원필의 경우에는 약간 둥글게 역입을 해줍니다.

그리고 모가 난 방필의 경우에는 모가 나도록 역입을 해주는게 요령입니다.

이제 서예의 가장 중요한 기술인 역입을 알았고 회봉(도출)을 알았습니다.

시작이 진정 반입니다. 이 획의 도입부-그 검은 빛 무더기 속에 숨어 있는 힘을 느껴보세요. 역입 없이는 결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꿈틀거림이 이 안에 응축되어 있는게 느껴지시죠?

역입이 들어간 바보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