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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성자대회-그 결말

타타오의 서재

by 타타오(tatao) 2021. 5. 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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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옛날에 어느 나라에서 성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성자들을 모은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어요. 다들 전화도 잘 안 받고 은둔하고들 있어서 말이죠. 어디 갈 때도 어딜 간다고 말들도 안 하고... 그들은 어렵사리 모인 그 모임에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맺으려 했죠.

아주 쉽게 진리를 요약해 보자. 사람들이 알아먹기 쉽도록!

바로 세상 사람들에게 속 터지는 세상을 잘 살아갈 속 시원한 진리를 전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오옷! 저도 진리 좋아하는데! 여러분도 궁금하죠?

시간여행으로 지금 그 자리에 간 우리 특파원 향단이를 접속해 보겠습니다.

타타오: 향단아! 지금 진행 중이니? 진리 나왔니?

향단이: 지직...직.....지지지지짖.....

타타오: 너 또 또 입으로 직직 소리 낼래? 내숭 떨지 말고 냉큼 보고 하렴!

향단이 특파원

향단이: 네! 지금 성자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서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거의 끝났습니다! 기대되네요!

타타오: 그걸 어떻게 압축하는데?

향단이: 여기 큰 솥이 있어요. 이 앞에서 성자들이 마악 떠들죠. 그리고 의견이 다 들어가면 솥에 불을 때서 팔팔 끓여요. 그러다 보면 다 쫄아서 곤약처럼 하나의 문장만 남는답니다. 놀랍죠? 앗! 방금 최종 한 문장이 나왔답니다! 아 좀 비켜봐! 안 보이잖아! 아니...이 사람이 어딜 밀어?

타타오: 아 좀 잘 보고 말해봐. 결론이 뭐야?

향단이: 아! 보이네요! 어.....근데 저게 진짠가? 아냐 저런 거일리가 없어.

타타오: 개인의견 빼고 얼른 말 해. 뭔데?

향단이: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타타오:  공짜는 없다? 그 문장 알려면 요금 내라는 거야? 얼마래?

향단이: 아니 최종 그 문장이 그거래요. 이게 말이 되나? 안 되죠? 뭐 저리 시시해? 글고 저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저건 타타오 아저씨도 아는 건데?

.............................................................................

그랬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두고두고 곱씹어 보니 씹을 때마다 국물이 진하게 나오긴 하더군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 예전처럼 노력하고 고생해야 원하는 게 이뤄진다는 거야?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건 사기였어?

어... 마시! 뭘 와서 멀뚱히 날 쳐다만 보니?

마시: 달에 가서 월궁항아랑 갓 나온 따끈한 가래떡 먹고 있다가 아저씨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와봤어요.

타타오: 잘 왔다. 천사 입장에서 말을 좀 해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역시 그걸 향해 피땀을 흘려야만 하는 거야?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나고 의식으로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 아니었어? 아니면 타협점이라도 있나?

마시: 아저씨! 소 궁댕이에 파리 붙으면 소는 어떻게 해요?

타타오: 그건... 갑자기 뭔 뜬금없는.... 소꼬리 뒀다 뭐하겠어? 꼬리로 툭 날리지.

마시: 맞아요. 신은 꼬리 없는 소의 궁디에 붙은 파리까지 대신 쫓아주진 않아요.

타타오: 오잉? 그게 무슨 소리여?

마시: 사람들의 의식은 제한적이어서 지금의 상태로는 뭐든 바로 가능하지 않아요.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하죠. 기회는 준비된 사람을 좋아한다죠? 신도 그래요. 신도 준비된 이를 반긴답니다.

타타오: 모든 걸 다 해내려 개고생은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준비 정도는 하라?

마시: 네! 한 마음의 은총의 바람은 언제나 불고 있죠. 다만 아저씨가 돛은 올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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