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광고 구글애널리틱스등록 애드센스 블로그등록- 당신의 사랑-화학적인가? 아니면 전기적인가?- [네이버사이트소유권확인]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당신의 사랑-화학적인가? 아니면 전기적인가?-

타타오의 서재

by 타타오(tatao) 2021. 5. 28. 17:00

본문

사랑은 하나입니다. 하나를 느낌이 사랑이지요.

하지만 그런 사랑에도 두 가지 수준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화학적 사랑입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의 몸매가 너무도 아름답고 입술의 붉음이 참으로 탐스럽습니다. 또는 눈빛이 참 아름답고 피부와 근육은 조화롭습니다. 이럴 때 당신의 몸 안에서는 특정 화학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호르몬의 분비-이것은 주로 신체적 목적에 따라 반응합니다. , 이쯤에서 숨 쉬어볼까요? 깊이 깊이…..

신체가 가진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요?

신체의 보존과 번식입니다. 그런데 오래 보존하는 방법을 잊은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번식을 통해 종족을 보존하려 합니다. 그게 영생을 향한 본능이죠. 그런데 번식-그 일이 보통 복잡한 게 아니죠? 가능한 한 내 수준에서 최적의 대상을 포착해야 합니다. 우량한 신체조건을 가진 이성을 포착하면 신호가 작동하고 그 상대를 향해 다가서게 합니다. 그 접근도가 밀접해 질적마다 보상 호르몬을 분비해주죠. 짜릿짜릿하게요. 그게 썸이 시작되고 밀당이 일어나며 연애가 진행되는 과정의 화학적 반응들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둘은 때가 무르익으면 몸을 가장 가깝게 하게 되고  음양합일의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그 호르몬들을 줬다 끊었다 하면서 몸은 그 과정을 자극하고 촉진합니다. 즉 몸 안에서 이미 밀당을 하면서 유도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호르몬의 작용이든 랑겔한스 섬의 작용이든 간에 그 맛이 황홀하고 엄청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늙고 무력해져서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연애는 하고 싶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누구는 다양한 사람에게 반응하고 누구는 단일한 사람에게 반응하는 차이는 있지만 말입니다. 그 차이는 단지 작전이며 전략의 차이입니다.

단일 대상에게 지속적으로 반응하고 밀당하며 자손을 번식시키는 일과 다양한 대상에게 자손을 번식시키는 일의 차이죠. 그건 시대와 상황의 차이일 뿐 사실상 존재의 수준과 관계있는 척도는 아닙니다. 그러니 선도 악도 아니고 데이터의 축적에 따른 판단이며 판단이 누적된 습관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런데 호르몬 보상이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랬다가는 인류가 멸망하고 말 테니까요.아니 엄밀히 말해서 내가 소멸하니까요.

 

이제 임신을 한 후에도 화학적 작용은 계속됩니다.출산 후에도 마찬가지지요. 그 무능력한 아기를 돌보고 키우는 일은 엄청난 노동력과 시간을 요구하는데 그 전 과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엄마의 몸에서 보상해주는 호르몬의 강력한 힘입니다.

아유, 우리 아기 넘 이뻐~ 하면서 호르몬이 나와줍니다. 아기가 고사리 손을 내밀며 엄마!라고 할 때 엄마의 뇌하수체에서는 도파민이 폭사되죠. 그게 얼마나 좋으면 이 아기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가 됩니다. 여성은 약하다 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자식을 양육 번식시키는데 주어지는 보상 호르몬은 매우 진하고 크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약간의 반감 내지 상심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감정 중 가장 고결하게 인식해오던 사랑에 대해 이렇게 호르몬 몇 방울의 일로 치부해 버리다니

심지어 그 거룩한 모성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맥 빠지는 호르몬 타령이나 하려고 오늘 이 자릴 만든 건 아닙니다.

, 신체, 육체가 가지는 본성은 자기 보존과 종족보존입니다. 그런데….여기서 하나 돌발적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당신은 육체인가요?

숨 쉬어 봅시다. 여유롭게 물 흐르듯 깊이 숨 쉬며 이 일을 음미해 봅시다. 당신은 육체인가요? 아닌가요?

아니면 무엇인가요?

또는 언제까지 육체에 머무르실 건가요?

언젠가 이 육체라는 자연을 대자연에 반납해야 할 때가 옵니다. 그렇게 방을 빼고 나면 당신은 어느 곳에 머무르실 건가요?

육체는 겉입니다. 존재의 겉이죠. 우리 주인공인 당신이 여행해온 마지막 거처입니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마지막으로 숙박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그 호텔 마음에 드시나요? 하지만 언젠가는 그 호텔에서 나와야 할 날이 옵니다.

또는 당신이 마지막으로 타고 다니는 승용차입니다. 대략 80년 이상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하차하겠죠? 난 잘 아껴 써서 100년을 타고 다닐 테야-라는 사람도 있고 80년도 너무 길다고 훨씬 일찍 차를 바꾸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육체는 당신이 입은 옷입니다. 언젠가는 벗어야 할.

하지만 너무 서운해 마세요. 이 육체는 당신과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물질화된 당신이죠.

당신의 겉이란 말입니다. 조금 거칠긴 하지만 당신을 쏙 빼 닮았어요. 정말입니다. 거울을 한번 보세요. 이 살과 뼈 무더기인 물질 육체가 당신과 무엇이 어떻게 닮았는지를.

 

그러면 이제 두 번째 사랑으로 넘어가 봅시다. 당신의 속-진정한 주인공이 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사실 다를 게 없긴 합니다. 그 존재도 존재를 보존하려 하고 번식하려 합니다.

다만….

그 존재는 분리 의식이 없습니다. 분리의 악몽을 꾸고 있지 않아요. 그는 전체입니다. 자신이 바다인 줄 아는 물방울입니다. 바다인줄 아는 파도죠.

그러니 그 의식의 파동에 장애가 없습니다. 물질육체일 적에는 어려웠던 모든 장애가 사라졌습니다. 그게 반야심경에 나오는 심무가애-상태죠. 마음의 파동에는 일체 장애가 없다-는 상태입니다.

장애가 없으므로 두려움도 없다. 두려움은 뭔가요? 내가 원치 않는 가능성을 쳐다보고 있는 상태를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내가 부서지고 축소되고 소멸되어가는 가능성을 하필이면 선택하고 주시하는 상태를 두려움이라 하고 공포라고 합니다. 참 묘한 선택이죠?

 

이러한 장애와 두려움을 멀리 떠나보낸 상태의 당신은 어떨까요?

이미 당신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 그 사랑은 순수한 파동의 사랑이며 전기적 사랑이며 영적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조건이 없으니 무조건 사랑이며 제한이 없으니 감각되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며 일체처의 일체심입니다.

제 친구 조 디스펜자의 표현을 빌려볼까요?

나는 아니 미래의 나는 아주 잘 알아차렸어.  모든 감각이 100% 열려있는 초의식 상태였지! 에너지가 한층 증폭된 상태에서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냄새 맡고 들었지! 감각들이 아주 고양된 상태였기에 난 아주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지. 난….그 순간을 완전히 경험하고 싶었어!”

, ! 그 느낌은 우리가 보통 사랑할 때의 느낌과 비슷했어?”

아냐, 보통의 사랑의 느낌은 화학적 느낌이 물씬 나지. 마치 인공조미료가 들어간 요리 맛이랄까?하지만 이건 완전히 달라. 이건 훨씬 진화된 전지적 사랑이지. 난 그 순간 온 정열을 다해 삶을 사랑하게 되었어! 한 겨울이던 그 순간 난 외투도 신발도 없이 현무암 위를 걸었어. 내가 느끼는 환희로운 사랑의 에너지는 추위나 차가움을 압도해버렸지. 난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어!”

 

이런 느낌입니다. 공이란 허무한 것이 아니라 꽉 찬 것이죠. 그러면서도 텅 빈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