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광고 구글애널리틱스등록 애드센스 블로그등록- [문자인문학] 사군자(四君子)와 일자천금( 一字千金 )-무슨 뒷거래가 있었나 [네이버사이트소유권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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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사군자(四君子)와 일자천금( 一字千金 )-무슨 뒷거래가 있었나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9.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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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오: 마시야! 오늘 포스팅 주제를 마시가 골라주겠니? 호떡 사 줄게.

마시: 와! 호떡 호떡! 그럼 오늘은 매우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엄선해야겠네요! 포스팅 하나에 1억 원의 가치가 있는 주제 어때요?

타타오: 오잉? 내가 무슨 복권 번호를 올릴 것도 아닌데 그게 뭔 허풍당당한 소리여?

마시: 일자천금( 一字千金 ) 들어보셨죠?

타타오: 전국(戰國)시대 -거상이자 진나라 재상이기도 했던 여불위(呂不韋)가 한 말이지. 아마? 그리고 뒷날 진시황의 아버지라는 소문도 있더군.

마시: 그렇죠. 여불위는 엄청난 부를 이뤘기 때문에 뭔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싶었어요. 역사에 남을 그런 일이 뭐가 있을까요?

타타오: 역사책 쓰는 일?

마시: 맞아요. 그런데 요즘 같으면 구글링하고 나무위키 네이버 다음 뒤져가며 기록을 모을 수 있겠지만 그 시절엔 뭐로 자료를 모았을까요?

타타오: 수많은 문인 학자들을 모아서 의견들을 수렴이라도 했으려나?

마시: 타타오 아저씨 굿굿! 그 당시에 수백 명의 지식인 선비들을 후원해주며 세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주는 훌륭한 군자들이 있었지요. 대표적 인물로 위(魏)의 신릉군(信陵君), 초(楚)의 춘신군(春申君), 조(趙)의 평원군(平原君), 제(齊)의 맹상군(孟嘗君)이 있었는데요. 정말 모범적인 부유층이었어요.

타타오: 아하! 그 네 군자를 일컬어 사군자라 하는 말이 나온 것이었지?

마시: 네! 그래서 붓그림의 사군자는 선비들이 갖춰야 할 네 가지 덕성을 새기는 의미도 있었답니다.

타타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천해주는 매화에다가

마시: 비와 이슬만으로 살아가는 무욕의 상징 난초가 있고

타타오: 서리에도 시들지 않는 오상고절의 국화 있으니

마시: 충절과 절도의 상징 대나무가 예 있구나!

타타오: 가만! 일자천금 이야기하다가 사군자로 가버렸네?

마시: 그것이 관계가 있답니다. 여불위 역시 사군자 이상의 존재가 되고 싶었죠. 그래서 사상 최대인 3000명의 문인을 식객으로 두고 그들의 방대한 지식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당시 제자백가의 지식을 두루 섭렵하고 있었겠죠?

그 책이 바로 여씨춘추(呂氏春秋)랍니다. 총 26권, 160편, 2000만 여자에 이르렀다니 아마 역대급이었을 겁니다.

그가 그런 권위 있는 책을 만든 것은 깊은 뜻이 있었겠죠?

타타오: 아하! 당시 세인들은 몰랐지만 그의 아들이 진시황이 되니 천하를 경륜할만한 사상적 바탕을 확립하고자 했던 것이로군!

마시: 바로 그겁니다. 여불위는 그 책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이 책에 한글자라도 덧붙이거나 뺄 수 있다면 내가 한 글자에 천금을 주리라!(有能增省一字者予千金)" 라고 방을 붙였다고 합니다. 거기서 나온 말이 일자천금이죠.

타타오: 으아... 역시 거상이라더니 민심을 쥐고 흔드는 솜씨가 대단하네! 그게 요즘 말로 하면 손해 없는 어그로를 떤 것 아닐까? 그나저나 천금이라는 게 얼마야? 나도 도전해보고 싶구먼!

마시: 천금이란 금화 천냥이라고 보면 되죠. 금화 한 냥은 성인 하루 일당 정도, 즉 5-10만 원이라고 환산하면 되겠죠.

그러니 천냥, 천금은 약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겠죠?

타타오: 아! 거금인데 아쉽다. 여불위는 이미 세상에 없으니 그 돈을 받아낼 데가 없구나!

마시: 말 한마디, 글 한 글자, 영상 한토막이 천금 가치를 지니도록 정선하시어 세상에 베푸시면 됩니다.

타타오님 최근에 13만 조회수를 올린 영상 있죠?

www.youtube.com/watch?v=xrllWI2RopE&t=27s

타타오: 아, 쑥스러운데 이 영상이었지.

마시: 그 십삼만 명에게 1000원어치의 가치를 주셨다면 이미 1 영상 천금의 가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 아닌가요?

타타오: 그, 그런가?

마시: 지금은 그것이 가능한 시대죠! 구글이 하고 있는 일이 이미 억수로 많은 지식인 예능인을 키우고 있는 것이고요. 구글 대표가 이 시대의 사군자며 여불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여씨춘추보다 더 따스한 말, 시원한 글을 우린 쓰며 살 수 있지요. 아무 어그로 없이도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고 딸에게 잘 커줘서 고맙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면 우리 모두가 사군자, 여불위를 넘어서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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