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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塞翁之馬, 그 노인을 밀착취재하다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9. 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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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 전화위복(轉禍爲福)과 종자가 비슷한 고사성어로 새옹지마가 있다. 그런데 그 뜻이 도대체 뭘까?

다 들 아는 것 같지만 파고들면 모름이다. 그런데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는다. 궁금함이 깊으면 캐는 보물이 큰데...

그래서 오늘 한가로이 집콕하고 있는 향단이를 구슬렸다.

타타오: 향단아 놀면 뭐하니? 새옹지마의 유래나 좀 알아보렴! 저녁에 라따뚜이 해줄게!

향단이: 꺄악! 라따뚜이? 당장 알아볼게요. 새옹지마는 원래 중국 전한 시대의 백과사전급 책 회남자(淮南子)에 나옵니다.

타타오: 백과사전? 거기서 새옹지마가 왜 나와?

향단이: 회남자에 인간훈(人間訓)-즉 사람을 가르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게 새옹지마입니다. 어? 여긴 새옹실마(塞翁失馬)라고도 나오네요? 우야튼 결론은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하기 대략 난감하다~이런 얘기네요.라따뚜이 누가 요리해요? 설마 타타오 아저씨는 아니죠?

타타오: 자, 개나 소나 알 정도의 스토리라면 문자인문학에서 다루지 않는다. 향단이가 직접 그 변방의 할아버지(새옹)한테 가서 그 본 뜻을 알아오려무나! 그러면 라따뚜이를 누가 요리하는지도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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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 할아버지! 반갑구먼유! 저는 해동국에서 온 향단이라 하옵니다. 그런데 듣자 하니 말을 못 하신다면서요?

새옹: 말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말을 잃어버렸단다.

향단이: 아 이런! 이런 깡촌에서 말 한 마리면 큰 재산일 텐데 어떡해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토닥토닥...

새옹: 어! 거기 시원하다! 위로해주는 건 좋은데 그게 꼭 위로할 일일까?

향단이: 아니 그럼 그게 축하할 일인가요? 그럼 축하해드리죠 뭐! 할아버지 말 실종을~축하합니다~!!!

새옹: 앗! 말이 돌아왔다! 저기 봐! 늠름한 수말을 델고 들어왔네그려!

향단이: 우아! 이건 진짜 축하할 일이네욧! 대애박!!!

새옹: 축하해주니 좋긴 하지만 그게 꼭 축하할 일일까?

향단이: 좋아서 폴짝 뛸 일이죠! 할아버지 참 이상하시네? 입꼬리가 귀에 걸려야 정상 아닌가요?

새옹: 어이구~내 아들놈이 새로 온 말을 길들이다가 낙마를 해버렸네? 다리가 부러졌구먼!

향단이: 취재시간이 10분도 안되었는데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군요! 아오~큰 일 났네요! 어떡해 어떡해~ㅠㅠ 다리몽둥이가 부러졌으니 사내구실이나 제대로 하려나? 

새옹: 지금 전쟁 중이라 젊은이들은 전부 징집당해서 전쟁터에서 죽는 게 보통이지. 그런데 우리 애는 다리병신 되었으니 끌려가서 전쟁터의 원혼이 될 일은 없겠네 그려!

향단이: 할아버지 정말 특이하시다! 긍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부정적인 것 같기도.... 도대체 어느 쪽이죠?

새옹: 재앙 속엔 복이 잉태하고 있고 복은 다 하면 재앙이 기다리곤 하는 게 세상 일 아니던가? 그러니 뭘 좋다고 뛰어다니고 뭘 슬프다고 징징대겠는가? 난 그저 가벼이 반응하지 않을 뿐이라네.

향단이: 반... 응... 하지 않는다고라?

새옹: 동물은 바로 반응하지. 공격하자. 방어하자, 도망가자. 무섭다. 먹자....... 종족 보존하자!

향단이: 사람도 동물이잖아요?

새옹: 사람도 동물이라지만 그것을 넘어 진화하고 있지 않은가? 향단이는.... 가슴이 좀 작구먼!

향단이: 뭐 뭐요? 내 가슴이 어때서? 할아버지야 말로 인터뷰 온 아가씨 가슴이나 훔쳐보고... 변태 아냐?

새옹: 바로 그런 게 반응이지! 그 반응을 넘어서 보게나! 반응과 충동을 넘어선 그대,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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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오: 잘 다녀왔어? 그런데 왜 그리 슬픈 얼굴을 하고 왔어?

향단이: 나.... 가슴이 작대요.ㅠㅠ 그리고 동물적이래요.ㅠㅠ

타타오: 너무 신경 쓰지 마. 향단이는 그 반응이 귀여우니까.

향단이: 정말? 정말 정말요? 아... 또 반응해 버렸네...ㅠㅠ

타타오: 자 향단이를 위한 라따뚜이-우리 마니가 준비했어.

타타오 라따뚜이

향단이: 꺄아아아아악~! 너무 맛있겠다아!ㅎㅎㅎㅎㅎㅎ 아저씨, 마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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