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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알아야 면장을 하지-그 꿀 떨어지는 참 뜻 ?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7. 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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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듣고 이 포스팅이 뭔 소릴 하려는 것인지 알아채는 분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 식견의 깊이에 큰 절이라도 올려야 할 판이다.

그만큼 위 두 키워드 '면장'은 깊은 유래가 있다.

고로 그 단어들의 진면목을 만나려면 내 속 깊은 심연의 입구에 이르러야 한다.

면장이 뭘까? 면(面)의 행정을 맡아보는 분, 그 면장(面長)일까? 지식이 짧으면 면장 자리를 맡을 수 없다?
맨 처음 이 말씀을 유포한 분을 붙들고 물어보자.

면장을 처음 말씀하신 분은 공자님. (어이쿠! 이거 자주 뵙습니다? 공자님!^^)

공자: 타타오! 요즘 문자인문학 올리시는 거 잘 보고 있네. 할 만 한가?

타타오: 제 안에 든 게 충분치 않아서 때론 장벽이 앞에 떠억 버티고 있는 느낌입니다.

공자: 마주할 면, 담 장, 면장(面牆)하고 있는 기분이다~이 말이지?

타타오: 바로 그겁니다! 어떻게 해야 그 면장을 면하겠습니까?

공자: 알아야 면면장(免面牆)을 하지! 잘 알면서.

타타오: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공자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수염을 몇 가닥 꼬시고는 말했다.

공자: 천년이 넘던 그 시절 내 아들에게 난 이렇게 말했었네. 

 "아들아! 너는 시경에 나오는 주남(周南).소남(召南)의 시를 공부했느냐? 사람이 이것을 읽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아 더 나아가지 못하느니라."

타타오: 그 시들은 시경 앞부분의 시들이군요. 주남의 시는 요조숙녀 등 여인의 바른 행실을 노래하고 소남의 시는 아름다운 자연을 읊은 것 맞지요? 그것이 이 시대에도 중요합니까?

공자: 그 당시에는 좋은 책의 수가 지금의 1/100만도 되지 않았으니 시경을 권한 것이지. 지금이라면 훨씬 더 다양한 선택이 있을 게야. 

타타오: 아, 공자님! 이 시대는 정보의 자유화가 이뤄져 있으니 누구에게나 무제한 공부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부럽지 않으세요?

공자: 내가 2020년에 살고 있다면 지금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까? 그건 의문이야. 난 평생을 仁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살고자 했네. 그런데 자네가 사는 그 시대라면? 엄청난 사상과 정보의 조류들이 폭풍처럼 밀려와 나를 둥둥 띄워버렸겠지. 평생을 유랑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세상에 도움되려 했던 내 성질을 봐선 21세기에 난 디지털 노매드,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네. 

타타오: 그게 어때서요? 천리길을 수백의 제자들 이끌고 다니시던 그 시절보단  어디든 머무시며 재택 강연도 하시고! 가끔 주민센터에 가서 인문학 강의도 하시고...아! 테드에 가서 강연하실지도 몰라요. 훨씬 편하실걸요?

공자: 선택할게 많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닐세. 선택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 또 한 편한 것만이 좋은 것도 아닐세. 난 그럼 안드로메다에 논어 강의가 있어서 이만...

타타오: 잠깐요! 이런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마치시면 티스토리 주민들이 분노하죠! 우리 눈 앞에 답답한 장벽을 사라지게 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셔야 합니다. 그러시기 전엔 이 바지 끄덩이 안 놓을 겁니다.

 

공자: 내가 특별히 한 책을 제시하지 않는 건 각자의 존엄한 선택권이 있기 때문일세.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순 있겠군.

옛 문자의 숲에서 키를 찾아라.

타타오: 고전 말씀입니까? 사서삼경 같은?

공자: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의 책만 고전이 아니야. 열국지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도 고전이고 황제내경도 고전이며 그리스 로마 흥망사, 그리스로마 신화도 고전이네. 각 민족의 신화 설화도 고전이며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등 우리 의식을 더 높고 자유로운 곳으로 이끄는 모범적인 책이 모두 고전이야. 고전의 석청을 무시하고 현대의 백설탕만 빨려고 하면 면장을 벗어나지 못한다네.

타타오: 그렇군요! 이제 눈이 좀 뜨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전을 섭렵하기에도 현대인들은 마음이 너무 바쁩니다. 쉬운 진액 같은 거 없을까요?

공자: 있지! 고사성어가 바로 고전에서 우러나온 진꿀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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