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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당나라 시서화의 삼절이라는 왕유를 소개했었습니다. 기억나시죠?
https://munjado.tistory.com/166
그날로 이 위대한 시인을 보내기 아쉬워 오늘 그를 다시 한번 초대했습니다.
이번 시 역시 시 속에 그림이 리얼하게 떠오르죠. 그의 그림 속에 시가 연상되듯이.
잘 느껴보세요.
죽리관竹里館이라는 제목이죠?
대숲 속에 있는 객사(여관)-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운치 있을까요? (모기는 좀 많다는 게 현실 ^^)
성당盛唐 왕유王維 (699 추정 ~ 759)...음, 환갑은 가까스로 맞이한 모양입니다. 그 당시 이 정도면 장수하신 겁니다.
왜 장수했을까요?
일찌감치 관직을 떠나 은퇴를 선언해버렸답니다. 정계에 있는 동안 수많은 밀고와 질투와... 해명과 그런 추한 일에 연루되곤 했거든요. 요즘 말로 하면 사직서를 시원하게 던지고 종남산의 준비해둔 별장으로 휘릭- 돌아가 버렸습니다.
멋진 선택이죠. 아마도 그 시절의 시로 느껴집니다.
독좌유황리獨坐幽篁裏 홀로 그윽한 대숲에 있으면서
탄금부장소彈琴復長嘯 비파를 타다 길게 휘파람도 불어 본다
심림인부지深林人不知 숲이 깊으니 사람이야 알지 못하고
명월래상조明月來相照 밝은 달이 와서 서로를 비칠 뿐
붉은 종이가 있길래 그 시를 이렇게 한 조각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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