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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씨를 심을 때 이렇게 해보실래요?(단문경운但問耕耘)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7.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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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초보시절에 겁도 없이 서실을 차리게 된 나는 동문선배로부터 개원 기념 작품 선물을 하나 받았다.

거기에는 예서체로 네 글자가 있었는데 '但問耕耘'이었다. 지금같으면 반드시 뜻을 알고 유래를 찾아보는 게 자동화되었지만 그 시절에 난 참 그런 면이 모자랐던지 뜻도 모르는 채 작품을 서실에 걸어두고 세월이 흘렀다.

나중에 서실을 접고 이사도 몇번 다니는 와중에 그 작품은 폐기된 모양이다.

그리고 이제 난 서실선생이 아닌 티스토리 주민이자 유튜버가 되어 있다.

티스토리도 유튜브도 공통점은 크던 작던 수익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벗님들도 알다시피 유효 키워드를 신경 쓰게 되고 블로그 차트 순위를 보게 되고 오늘의 조회수를 살피곤 한다. 블로그의 본질보다 떡밥에 눈길이 자꾸 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오늘 문득 그 문장의 뜻이 전두엽에 휘릭 떠올랐다. 但問耕耘?

찾아보니 앞에 네 글자가 더 붙어있다.

莫問收穫 但問耕耘(막문수확 단문경운) :

莫 : 말 막 問 :물을 문 收 :거둘 수 穫 : 수확할 확

但 : 다만 단 問 : 물을 문 耕 : 밭 갈 경 耘 : 김맬 운

'수확은 묻지 말고 다만, 심는 데에 뜻을 두라'

띵~~~~~~~~~~~~~~!

여기서 이런 의문이 떠오를 수 있다.

"그럼 구독자수 조회수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수익과는 무관한 황희 정승 백결선생 백수 형님이 되라는 거요?"

그게 아니다. 수익을 바라는 게 무슨 잘못이겠는가? 우리는 대부분 애초에 그런 보상을 바라고 비전을 세웠고 달콤한 꿈을 꾸며 이 SNS 마을에 입주한 게 맞다. 그건 좋으나 매일매일 쓰고 올리면서 수확물이 얼마나 거둬질 것인가에 너무 노심초사하지 말자는 반성이 든다.

포스팅은 지식의 씨, 정보의 씨를 뿌려 공유하자는 참 아름다운 행위이다.

그것이 아름답기에 보상이 나오는 것도 참 기특한 일이다. 

다만 짜장면을 주문해놓고 자꾸 주방을 기웃거리며 내 짜장면을 확인하는 짓은 좀 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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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뿌리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가 얻어 배운 씨 뿌리기를 공유해볼까?

이 방법을 가르쳐준 여인은 시베리아 타이가 숲 속에 혼자 사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씨를 심기 전에 손바닥에 씨를 올려두고 사랑의 마음으로 입김을 쏘여 주라는 것이다.

그리고 심으면 끝!

그러면 그 한 번의 숨결에 씨앗에는 뿌린 이의 모든 정보가 입력된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씨 입장에서는 자기 생명을 깨어나게 해 준 존재를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며 그 존재에 대해 최적화되는 호감의 조율을 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맛 좋고 영양이 맞는 그런 식물로 성장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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