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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말로 '원래'는 무슨 뜻인지 모를 사람이 없다. 그런데 한자라고 생각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여의도를 지나면서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물을 본다.
'강물아 넌 어디서 왔니?'
강물이 입이 있다면 자기가 온 곳-최초의 발원지를 말해줄 것이다.
'난 태백 검룡소에서 시작되었어요. 그곳이 저의 원래(原來)랍니다. '
原 : 근원 원 來 : 올 래
근원(根源)이라는 단어와 같은 맥을 가지고 있다. 根 : 뿌리 근 源 : 물의 발원지 원
모든 일이 시작된 곳이 근원이다.
사자는 원래 육식을 하고 코끼리는 원래 코가 손이다.
해는 원래 아침에 뜨고 저녁에 진다.
오렌지 맛은 원래 시고 꽁치 맛은 원래 비리다.
원래-는 바뀌지 않는 근본 속성이다.
"나보고 뭐라고 하지 마. 난 성질이 원래 그래!"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는 자기 성질을 고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기를 변화시키려 하지 않으므로 발전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나는 원래..."라는 식의 말을 자주 쓰는 사람하고는 소통이 어렵다. 그는 주변과 조화를 이룰 생각이 애초에 없는 것이다.
원래는 그런 식으로 쓰라고 있는 단어가 아니다. [원래] 그것은 영원히 열린 질문이 아닐까?
저 한강이 내게 묻는다.
'당신의 원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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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 하나에서 얼마나 많은 꽃이 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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