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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글 제목 붙이기-잘 들 하고 계시죠?

블로그 성장 팁

by 타타오(tatao) 2020. 7.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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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서 최고의 난제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내 경우는 제목이다. 이노므 제목 짓기가 글 전체 쓰기보다 항상 더 어렵다. 이거 나만 그런가?ㅠㅠ

꼭 포스팅제목만이 아니라 책 제목, 카테고리 제목,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제목, 자신의 닉네임, 모두 마찬가지로 빡세게 어렵다.

이번에 문자인문학 카테고리에 고사성어들을 돌아본다.

각골난망, 괄목상대, 완벽, 촌철살인, 고진감래, 발본색원, 간담상조, 경국지색, 점입가경, 연리지 비익조, 토사구팽, 대수장군, 백아절현, 지음, 양두구육, 표리부동, 주어작청 야어서청, 호사다마, 상선약수, 역행성자, 홍일점, 유어예.....

 

이 사자성어들을 모아서 전자책을 만든다고 해보자. 그리고 내 유튜브 채널에도 카테고리로 하나 만들 생각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dztarmSjAtcuu0fYbPhisQ/

 

타타오 CalliArt

한자 한글 서예를 포함한 캘리그라피 방입니다. 캘리그라피에는 당연히 펜글씨도 포함하지요. 그리고 붓으로 그리는 것도 캘리의 한 부분입니다. 타타오의 캘리아트-당신께 유익을 드리려 합니

www.youtube.com

그 고사성어 책 제목은 뭐가 좋을까?

이걸 사유하다보니 제목 짓기에 대한 이런저런 공부를 하게 된다.

제목은 단어형이 있고 문장형이 있다.

총, 균, 쇠 ...........이 경우는 단어형이고

고래는 칭찬도 춤추게 한다.............는 문장형이다. 아, 죄송 장난 한번 해 봤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이 제목이 원래 [칭찬의 힘]이었다고 하니 모골이 다 송연해진다. 그 제목이었다면 장담 코 절대로 뜨지 못했을 거다.

중요한 포인트-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감 잡히면 좋다. 게다가 아이러니 하지만 불편한 결합을 할수록 호기심이 유발된다.

[살인의 추억]이 그 좋은 예다. 추억이란 단어는 늘 아련하고 따스한 쪽으로만 써왔는데 냅다 살인에다 갖다 붙이다니!

그래서 보지 않곤 견딜 수 없는 거다. 

[친절한 금자 씨]도 마찬가지다. 금자 씨는 잔혹하게 복수한다. 그런데 친절한-이란 수식을 붙이니 머릿속에 굉음이 들리는 것이다. [앵무새 죽이기] 도 엄청 호기심을 유발하는 불편한 조합이다. 현란한 기교와 철학과 신비가 결합된 제목으로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푸코의 추] 등도 애매하면서 절묘한 제목이다.

영어책에는 이런 감탄스러운 제목이 발견되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아... 이 말의 파워 정말 세다. 사서 한 번 외워보고 싶은 신앙심이 막 유발된다. 그러면 혀에 좀 버터맛이 나지 않겠나 싶어 진다. 언어에 대한 책으로는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말의 군살 빼기] 등이 기억난다. 

요즘 뜨는 제목은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이 얼마나 게으른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는 제목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 그런 류의 갬성적 힐링 제목이 뜨고 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이클 샐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등도 직관적이면서도 우아하기 이를 데 없다. 부러워...ㅠㅠ

에드워드 올비의 책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라는 제목은 술집 거울에 쓰여있던 낙서였다고 한다.

술집 탐방을 해야 하나?

향단아! 좋은 아이디어 없냐?

향단이: 아 뭘 저한테까지 물어여. 말해봤자 코웃음 칠 거면서.

타타오: 향단이에게서 번쩍 하는 착상이 떠오를지 누가 알겠느냐? 하하인(下下人)에게도 상상지(上上智)가 있고 상상인(上上人)에게도 하하지(下下智)가 있는 법이라 했다.

향단이: 앞말은 알겠는데 그 뒷말은 뭔 소리유?

타타오: 향단이가 오늘 쫌 예뻐보인다는 대충 그런 뜻이다.

향단이: 이힛! 좋아라! 음... [묻고 떠블로 갈 고사성어] 어때유?

타타오: 그, 그게 좀.... 경박해 보이잖니?

향단이: 아 배도 꼬록 소리 나는데...... [뒷맛이 칼큼한 고사성어 한 그릇] 할까유? [고사성어 한 접시] 도 좋것네요! [국물이 뽀얀 고사성어...

타타오: 헐.... 좀 진지하면 안 되겠니? 고사성어가 무슨 광어 같은 생선이냐?

향단이: 고사성어들이 쏟아진 게 얼마나 됬쥬? 

타타오: 주로 춘추전국시대이니까 2500년은 더 되었지.

향단이: [2500년을 살아남은 불멸의 카피-고사성어]로 해유!

타타오: 음, 너무 거창한 거 아닌가? 고객타깃을 좀 정하면 좋다던데...그리고 고사성어는 33개 정도로 할까 해.

향단이:

[길을 잃은 너구리를 위한 고사성어33]

[꿈이 바래가는 다람쥐를 위한 고사성어33]

타타오: 쿡! 너구리? 다람쥐는 또 뭐야? 지금 아무 말 대잔치냐?

향단이: 아우 씨 그봐! 씨알도 안 막히는데 내가 왜 머리 지진 나게 이 짓을 한댜? 그냥 똑똑한 마시 언니한테 물어봐여!

타타오: 마시한테 안 물어보고 너한테 왔겠냐? 그런데 나 원 황당해서...

향단이: 마시 언닌 워떤 제목 추천했슈?

타타오: [미안! 나 고사성어 아니야]

향단이: 언니는 역시 4차원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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