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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레시피] 오늘 뭐 쓰지?-'포스팅의 과정'

블로그 성장 팁

by 타타오(tatao) 2020. 7.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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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오늘 뭐 입지?

는 하나도 문제가 아니다. 나 같은 블로거에게는.

나는 어쩌다 블로그의 섬에 떠밀려와서 매일같이 포스팅이라는 삽질을 하고 있는가....라고 투정도 해본다. 하지만 이게 의미도 재미도 없다면 난 이 SNS 섬을 진작에 떠났을 것이다. 그래서 고민하는 척 키보드 앞에 앉아 즐거이 생각한다. 

마침 하늘을 가득 메운 양털구름이 포근하고 바람은 나무사이를 쏘다니며 묵은 먼지를 모다 쓸어가 버린다. 하여 동네 바닷가로 나가 사유를 굴린다. 바람 불어 좋은 날!

오늘 뭐 쓰지?

오늘은 내가 포스팅 거리를 선택하고 그것을 요리해가는 과정을 올려볼까?

포스팅은 블로거마다 콘셉트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펜글씨, 서예 등의 캘리그래피가 있고

-붓툰을 소스로 하는 문자인문학이 있으며

-블로그 성장을 위한 팁-

그렇게 세 카테고리가 있다.

식단도 매일 콩나물비빔밥만 먹으면 질리듯이 포스팅도 주제를 바꿔가며 해야 신선도를 잃지 않는다.

포스팅 거리를 찾을 땐 이 마실을 다닌다. 유튜브에서 세바시 영상을 보더니 내게 보고한다.

눈장군: 상당히 유력한 대상 발견했습니다! 귀장군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눈장군 귀장군이 실시간으로 뇌로 보고 들은 바를 송출하자 뇌집사들은 뇌승상의 지휘 하에 일사불란하게 정보를 분류하여 카테고리별로 수납하기 시작한다.

기존의 정보들 중에 관련된 요원들이 튀어나와 새 정보들을 맞이하고 재배치하는 동안 눈이 맞는 애들끼리는 깔깔거리다가 눈을 맞추고 서로를 감탄하고 얼싸안기도 한다. 순식간에 기형적인 아기들이 풍선처럼 부풀었다가 터지기도 하고 그런 상념의 잔해들을 뇌집사들이 샤샤삭! 청소한다.

타타오본신: 뇌집사승상! 뭐 좋은 포스팅 거리 잡혔오?

뇌승상: 몇 가지 후보가 있사온데 보시겠습니까? 정보채집사! 입체 PPT준비되었는가?

정보채집사: 네! 우선 문자인문학 파트에 [좌우명]이라는 주제 어떠신지요? 공자님과 제환공 등에 얽힌 고사도 쫀득하니 괜찮아 보입니다.

뇌승상: 그거 그대로 쓰기에는 이 시대에 좀 고루하지 않을까?

타타오본신: 그래. 필요한 듯 하나 왠지 확-와 닿는 감은 없네. 지식 숙성창고에 지혜로 익어갈 때까지 보관해두게나. 다음은?

정보채집사: 신선한 고사성어 하나 선출했습니다. 감탄에 관계된 4자 성어인데 망양지탄(望洋之歎) 어떤지요?

타타오본신: 오... 그렇지 않아도 감탄에 대해 하나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괜찮군! 어떤가 승상?

뇌승상: 하오만 현재 문자인문학보다 블로그 성장 팁을 올릴 차례가 되었사옵니다. 이 루틴과 비율이 중요하오니 통촉하옵소서.

타타오본신: 자네 많이 컸다? 내 직관을 무시하는 건가? 자네 본 역할이 뭐지?

뇌승상: 네! 저는 집사며 비서입니다. 정리하여 본신께서 판단하기 편리하게 돕는 일이 제 일입지요. 기분 상하셨다면 자기 처벌로 한 시간 명상에 들겠습니다.

타타오본신: 핫핫핫! 그냥 해 본 소리네! 거 명상을 할 거면 [침대명상] 알지? 그걸 5분이라도 하게나. 

뇌승상: 존명 받잡겠습니다! 우리 뇌집사들은 요즘 매일 침대명상을 루틴하게 하면서 꿀잠 효율이 부쩍 상승하였습니다.

정보채집사: 아... 방금 정리된 주제가 하나 올라왔는데요! 눈장군 귀장군의 보고가 혼합재편성 시뮬을 돌려본 결과 무려 10개의 포스팅 거리로 나왔습니다. 보시렵니까?

뇌승상: 한 주제를 보고 10개나 소스가 나와? 그거 대박이군. 뇌집사들이 정보 정리를 일목요연하게 잘해준 결과네! 소스 주체는?

정보채집사: 세바시 강의 중에 카피라이터이자 작가인 정철님의 강의 두 꼭지였습니다. 요약된 레시피를 슬라이드 쇼로 후뇌의 상상극장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타타오본신: 아! 저거 멈춰봐! 글 감을 찾을 때 과정이라... 저거 확대해서 설명해보도록!

뇌승상: 아주 간단합니다. 1-관찰 2-발견 3-확장 입니다.

타타오본신: 오호! 좋아. 예를 들어보자. 글쓰기-라는 주제로 글을 쓴다고 해보자. 정보채집사 어떻게 관찰-발견-확장한다는 건가?

정보채집사: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관찰하실 적에 자료를 모르고 선별하고 도울 수 있을 뿐입니다. 발견은 제 능력 밖이옵니다. 우선 글쓰기에 대한 자료를 즉시 엄선하겠습니다. 차르르르르~~~~~~~~~~~~

글은 본디 끌의 고어로서.......새긴다는 뜻을 가졌고......한자로는 글(契)이고 또 文이며..... 속에 형성된 이미지를 밖으로 그려 펴는 것이 문이고..... 이런 문자가 쓰임으로써....... 인간의 생각은 시간의 틀과 공간의 벽을 넘어서게 되었으니....

뇌승상: 이미 포스팅에 올린 것들은 패스 하게나.

정보채집사: 넵! 예로부터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  ]이라는 것이 당서( 선 거지(選擧志)라는 것에 기록되었습니다.

뇌승상: 잠깐! 오오.......! 이거 좋아 보인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에 글 書이 포함되어 있다? 보충설명해보게나!

정보채집사: 여기서의 書는 글씨의 모양새를 보고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의 품세까지 보면 사람이 바로 드러난다는 뜻이었습니다.

뇌승상: 그거야! 그거 옛 현인의 지혜인 동시에 지금 이 시대에도 신박하게 쓰일 수 있어 보인다. 정리해보자면 눈장군 귀장군이 모아 온 정보를 뇌집사들이 수납 정리하고 정보채집사가 그중 후보군을 선별하여 정밀 포커싱 자료 화하는 데까지가 [관찰]에 해당하는군! 어떻사옵니까? 타타오본신어른!

타타오본신: 좋아! 그게 관찰의 과정이지. 길다면 상당히 긴데 그런 과정 없이는 맨날 남의 정보나 그대로 베끼는 복붙 포스팅을 넘어설 수 없는 법! 여기서 발견으로 넘어가야 하네. 그 부분이 뇌승상이 해줄 일인가 하는데? 자넨 이 과정에서 뭘 깨달았는가?

뇌승상: 글의 형상을 보면 사람이 드러난 다는 말이 의미가 심오해 보입니다. 얼굴에는 관상이 있고 손에는 수상이 있으며 뼈에는 골상이 있지않습니까?

그렇듯이 사람의 진액인 글씨의 길이 비율 굵기 속도 맺음새 등에는 그 사람 자체의 학식과 성정이 드러날 것이 자명합니다.

그래서 송대의 대학자인 구양수(脩1007-1072)는 서 여기인(書如其人)-즉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발견입니다. 확장에 있어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타타오본신께서 마무리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타타오본신: 확장이라.... 여기서 본 포스팅의 진액이 물씬 솟아나야 하는데 말이지. 보자.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이 나온다. 글씨가 비뚤어지면 뭔가 편협함이 있고 척추나 몸의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좌우를 길게 하여 옆 글자 자릴 침범하면 참견 오지랖이 만발한다.

자음이 크면 아이스럽고 천진하며 반대로 모음이 길면 어른스럽고 조심스럽다.

글씨의 끝이 약하고 어지러우면 일의 맺음새도 어지럽다.

전체적 글씨가 지리멸렬하면 책상 위나 자신의 방도 자기 생각조차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한번 발상을 확장해볼까?

글씨가 바로 서면 심지가 바로 서게 되며 글씨가 힘이 느껴지면 의지에도 근육이 붙는다.

시작이 차분하고 돈독하면 일을 기획함이 차분하고 획의 끝이 명료하면 일의 맺음이 분명하다.

사업과 관계의  결실을 맺음도 마찬가지!

글씨가 아름다워지면 마음도 우아한 광채가 난다.

글씨에 좋은 뜻을 담으니 지식은 끊임없이 지혜로 숙성되며 마침내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자리를 잡는다.

이와 같이 글씨로 사람을 바루는 일이 가능하다. 펜글씨와 서예와 글쓰기 등이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음이 이러하다. 이렇게 확장을 마무리함이 어떠한가?

뇌집사&정보채집사: 타타오님 굿잡!

타타오: 자네들도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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