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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옛 선비들이 놀던 클럽- 유어예(游於藝)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7.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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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향단이가 부득부득 공자님 만나보겠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무슨 이야길 전해줄지 연결해 볼까요?

향단이? 

향단이: 네! 여기는 춘추전국시대 노나라 되겠습니다. 어렵게 공자님을 모셔서 꿀 같은 좋은 말씀 들어보기로 할까요?

공자: 아, 먹성 좋은 아가씨? 오늘은 무슨 이야길 해줄꼬?

향단이:  저 먹는 거 따위 뜻을 두지않아요. 그저 있으면 하염없이 먹을 뿐! 공자님! 저를 비롯한 사람들께 알려주시겠어요?  무엇에 뜻을 두고 살아야 할까요?

공자: 그걸 말해주는건 어렵지 않네만 알아들을 수 있을까?

향단이: 아니 절 뭘로 보셨어요? 저 그래 봬도 조선시대 양반집 여종 출신이라구요! 기탄없이 말씀만 해주세요.

공자: 지어도道!

향단이: ... ... ...ㅡㅡ; 뭘... 지어달라고요? 밥? 내가 성실댁으로 보여요?

공자: 志 : 뜻 지 於 : 어조사(~에) 어 道 : 길 도

 도에 뜻을 두고 살게. 그러면 헛된 미로를 헤매지 않으리니.

향단이: 그럼 뭐에 근거해서 살아요?

공자: 거어덕

향단이: 지금.. 트림하신 거 아니죠?

공자: 據 : 의거할 거 於 : 어조사 어 德 : 큰 덕

덕에 근거하여 살게나. 그리하면 외롭지 않으리니.

향단이: 아니 뭐에 의존하여 사냐구요.

공자: 의어인

향단이: 으아인? 내가 좋아하는 그 잘 생긴 유아인은 아니죠?

공자: 依 : 의지할 의 於 : 어조사 어 仁 : 어질 인

어짊에 의존하여 살게나. 그러면 무의미한 삶을 후회하지 않으리니.

향단이: 휴.... 도니 덕이니 인이니 찾다가 노는 건 어디서 놀아요?

공자: 유어예

향단이: 우에에? 

공자: 游 : 놀 유 於 : 어조사 어 藝 : 예도 예

예藝에서 놀면 되네. 그리하면 사람들이 그대에게 모여들터이니.

향단이: 예(藝)라 하심은-그림, 음악, 소설, 지루박 차차차 뭐 그런 예술 하라는 말씀?

공자: 그대가 온 시대에는 그렇게 말하겠으나 여기서 말하는 예는 (예): 옛날 선비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여섯 가지의 일, 즉 (예: 예법)·(악: 음악)·(사: 활쏘기)·(어: 마차 운전)·(서: 서예)·(수: 수학)의 육예를 가리킨다네.

줄여서 말하면?

향단이: 예약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 맞죠? 그런데... 이런 게 지금 이 시대엔 안 맞네요 뭐. 요즘 누가 복잡한 허례허식을 갖추며... 활을 누가 쏘며... 말 타고 마차를 누가 몰아요? 서예? 그런 건 타타오 아저씨나 하는 일이고...

공자: 저기 자네랑 같이 온 저 아가씨는 왜 한마디도 말이 없나? 자네가 말해보겠나?

마시: 네? 아.... 오늘은 제 차례는 아닌데... 하지만 물으시니 그럼 소녀 말씀드려보오리다.

예(禮)라 함은 본디 감사와 요청이니 그것을 기본으로 하면 허례허식이 아닐 것입니다.

악(樂)이라 함은 생명의 감성을 율동과 박자로 드러낸 것이니 그것에 기본 하면 세상을 흥겹게 할 것이며

사(射)는 집중하여 목표에 초점을 둠이니 그 본질을 상기하면 만사를 성취할 것이며

어(御)는 차를 운전함이며 또 내 몸을 운전함이며 나아가 내 운명을 운전함이니 그에 충실하면 건강장수할 것이요

서(書)는 속생각을 겉으로 드러냄이며 새김이니 그 기본을 지키면 일으킨 사념이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게 될 것이며

수(數)는 생명과 우주의 변화 섭리를 표현할 수(數) 있으니 그 기본을 알면 삶의 지혜를 터득함이 억수(億數)로 많을 것입니다.

공자: 훌륭하이! 두 아가씨 다 오늘 내가 만들어주는 춘권과 소룡포 맛을 보고 가시게나!

향단이: 네! 도울게요! 공부가주도 마실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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