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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공자님과 질병천사-과유불급 過猶不及을 논하다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6.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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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써놓고 보니 뭐 세상에 이런 제목이 다 있나-싶지만 이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우선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누군가의 입 밖으로 나온 그날-향단이 리포터가 시간열차를 타고 가보았습니다. 향단이? 향단이 리포터? 잘 들립니까?

향단이: ! 여기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보이는데요. 여긴 어디지? ! 간판을 보니 노魯나라라고 써 있네요! ! 저 남자분……뭔가 알 것 같으니 말 걸어보겠습니다.

니하오! 워쓰 향단이. 아나따와난데스까?

 

남자: 아가씨! 시간여행 속에서는 굳이 어설픈 번역기 쓸 필요 없다네. 다 알아들으니. 난 공자라 하네.

향단이: ! 정말요? , 당신이 그……정말이에요? 공자님 맞아요? , 어떡해…당황스러워서 할 말을 다 잊어버렸잖아요. 그런데 공자님, 유명한 사람인가요?

공자: 쩝….됐고! 그렇게 먼 미래에서 왔으니 뭐 문자라도 물으려고 오셨나?

향단이: 공자님, 찾아보니 유명한 분이시네요! 세계 4대 성인 중 한 분? 와우…..심지어 제자들도 대단한 분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공자: 자장이라는 제자하고 자하라는 제자가 있긴 한데둘 다 좀 애매해.

향단이: ! 누가 더 나은가요?

공자: 자장이는 넘치고 자하는 못 미치지.

향단이: , 그럼 자장 씨가 더 낫다는 거죠?

공자: 이봐 미래에서 온 아가씨! 내가 언제 더 낫다고 했어? 미래로 가서 그렇게 포스팅하면 큰일 나?!

향단이: 넘치는 게 못 미친 것보다 난 거… 아닌가요?

공자

: 지나칠 과

: 오히려 유

: 아닐 불

: 미칠 급

넘치는 건 오히려 못 미치는 거야! (過猶不及)

향단이: ! 그렇게 깊은 뜻이? 공자님 고마워요. 오늘 인터뷰 공자, 아니 공짜로 해주신 거 맞죠?

공자: 그럼! 이렇게 문자의 지혜를 세상에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난 감사하지. 식사하고 가시게.

향단이: 이상 노나라에서 향단이 리포터였습니다! 타타오님! 나 여기 온 김에 공자님 댁에서 짜장면 먹고 갈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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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오: 그러면 이번에는 질병 담당 천사를 만나러 간 마시 특파원에게 연락해 보겠습니다.

마시? 마시 특파원!

마시: 여기는 스벅입니다. 지금 질병천사 골골님과 만나 인터뷰 진행 중입니다.골골님! 요즘 엄청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골: 좀 유명해지긴 했는데 뭐 좋은 일도 아니고….

마시: 질병의 원인 중에 과유불급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그거 속 시원하게 풀어주시겠어요?

골골: 인체에는 자체 방위군이 있다는 거 아시죠?

마시: 림프구, T세포, 백혈구 등이 외부 거시기한 것들이 몸에 침투하면 때려잡는 방위군이죠?

골골: 맞아요. 그 친구들이 애를 써줘서 우리 몸이 유지되긴 하는데 어떨 때는 과잉진압이 문제가 된다니까요? 가령 약간이라도 한기가 들어오면 코에서 바로 방어군들이 제압에 들어가는데 그들이 싸워 죽은 시체더미가 콧물이고 코딱지죠. 이게 적절하면 자연스럽지만 지나치면 알러지성 비염이 되고 더 지나치면 축농증이 되죠.

기침이나 재치기도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선이긴 하나 때론 지나지게 민감 반응을 하니 성대도 상하게 하고 기진맥진하게 만든단 말이죠. 딸국질도 그런 연장선이죠. 과잉이 문제예요.

마시: 그럼 음식 먹고 체한 증상도 마찬가진가요? 이거 은근히 오래가고 또 습관성이더라구요.

골골: 딱 맞아요. 체했다는게 과식 폭식 또는 거부감 느껴지는 물질이 넘어가려 할 때 식도의 결절에서 자동반응으로 멈추게 하는 거거든요.그걸 결절에 얹혔으니 얹혔다-고도하죠.그런데 그 음식은 결국 어찌어찌 넘어가지만 결절은 그 아픔과 놀람을 상당기간 유지한답니다. 10년 묵은 체증이라는 말도 거기서 나온 거죠. 지나친 반응의 하나입니다. 마시님 똑똑한데요?

마시: 감사합니다 생큐! 알러지 아토피도 그렇겠군요?

골골: 그렇죠. 가령 금속 알러지다. 금속으로 인한 두려움의 기록이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는 상태죠. 그건 자기 부모나 조상의 생에서 겪은 일일 수도 있어요. 머리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세포가 기억합니다. 그래서 복숭아 가루에 알레르기가 일어나기도 하고 고등어….별 알러지가 많죠. 알러지나 아토피라는 말 자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라는 뜻인거 알아요?

마시: 세상에…..과잉이라는 것이 이렇게 스스로를 파괴하는군요! 과민성대장증상도?

골골: 과민성 대장증상, 과민성 방광염도 마찬가지죠. 천식도 그래요. 방위군의 지나친 과민대응이 만드는 문제랍니다. 외상후 스트레스도 그렇다는 거 아세요?

마시: 교통사고나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 폭행 당한 기억 등도 그렇겠네요. 대인공포, 고소공포나 폐소 공포도?

골골: 사람으로부터 입은 상처는 대인공포를 낳고 높은 곳에서 떨어진 상처가 고소공포로 남고 사도세자 같은 경험은 폐소 공포가 남죠. 그 모두 생을 건너가며 남겨진 흔적들이며 그것이 과잉반응의 뿌리입니다.

마시: 호,혹시 코로나도?

골골: 요즘 그 애 때문에 사람들 고생이 많죠. 코로나도 성질이 못된 애는 아닙니다. 인체내에서 방위군들과의 과민반응이 숙주인 사람의 폐를 망가뜨리고 폐가 부서지니 폐가 담당하는 기운 체계가 고갈 나서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겁니다.

마시: 이 과잉방어가 최근에 인종차별 이슈의 도화선까지도 되었죠.ㅠㅠ

골골: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질병과 고통과 알력의 원인은 밖에서 온 것 같지만 핵심은 불안입니다.

마시: ? 불안?

골골: 존재의 불안이 모든 상처를 아물지 못하게 하죠. 결핍, 죽음, 상실 등의 모든 환영을 만든 게 바로 그 불안입니다.

마시: 어떻게 하죠? 그 가장 깊은 뿌리가 불안이라면 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골골: 저는 질병담당 천사일 뿐.그건 힐링천사에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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