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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타타오 아저씨 오늘 왜 그리 풀이 죽어 있어요?
타타오: 내 친구 달숙이 알지? 그 애랑 통화하고 나면 이렇게 진이 빠지네.
마시: 무슨 얘길 했길래?
타타오: 남편이 맘에 안 든다는 이야기 30분, 시어머니 꼴 보기 싫은 이야기 30분, 아이들 내 맘 같지 않다는 이야기 15분, 코로나 때문에 죽겠다고 징징 15분... 아 몰랑...ㅠㅠ;;;
마시: 그런 걸 왜 들어주고 있어요?
타타오: 죽고만 싶데. 그래도 나랑 털어놓고 나면 좀 살 것 같다니 뭐 어떡해? 사람 살리고 봐야지. 너무 안됬기도 했고.
마시: 그 여자 바이러스 확진자인 거 아세요?
타타오: 뭐? 그게 뭔 소리야? 그런 말 없었는데? 무슨 바이러스?
마시: 바이러스 중에 가장 오래된 원조 바이러스! 인간의 역사와 늘 함께 해왔던... 그 이름 [에너지 바이러스]랍니다.
타타오: 금시초문인데? 바이러스란 라틴어로 독(Poison)이란 뜻으로 세균보다 작은 전염성 병원체를 말하는 거야.
마시: 이것도 독과 같으며 들어주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힘이 있기에 바이러스라고 하는 거죠. 주로 자기 신세한탄을 하는데 그걸 에너지 구걸(energy feeding)이라고 하며 빨대 꼽는다..라고도 하죠. 한 참 들어주면 아저씬 에너지를 쫘악 빨린 거예요. 그래서 기진맥진하죠. 그 사람은 얼굴빛이 좀 환해지고 목소리도 밝아지는데, 말하자면 고통을 떠넘기는 짓이죠.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그런 바이러스 감염 숙주인 줄 알지도 못해요. 그리고 착하고 마음 약한 사람들 붙들고 고 주기적으로 빨대를 꼽죠.
타타오: 그래도 이건 비유지? 진짜 전염되는 건 아니잖아?
마시: 아직 현미경으로 관찰되진 않았으나 전염돼요. 보통 늙으신 부모로부터 많이 전염되고요. 부정적이고 책임감 없는 사람들에게도 전염되곤 하죠. 술자리에서도 전염되기도 하고요. 부부의 세계 이태오도 전형적인 에너지 바이러스 보균자 스타일이랍니다.
타타오: 뭐야 그럼 나도 전염되었겠네? 예전에 어머니가 날 붙들고 그렇게 징징대셨거든?
마시: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은 모두 보균자죠. 다만 보통 때는 음성인 건데 상황이 좀 침침해지면 양성화되곤 해요. 나이가 많아지고 몸은 쇠약해지고 능력은 쇠약해지며 주변의 사랑을 점점 못 받게 되니 본격적으로 양성화되죠. 이 과정은 크건 작건 간에 대물림돼요.
타타오: 그럼 그걸 자각한 나는 어떻게 해야 해?
마시: 내면에 남아있는 미세한 불안의 바이러스를 뿌리째 뽑고 남은 습기마저 쫙 말려버려야죠.
타타오: 아하! 발본색원(拔本塞源)하라는 거구나?
拔 : 뺄 발
本 : 근본 본
塞 : 막을 색
源 : 근원 원
그런데 마시야! 구체적으로 말해줄래?
마시: 이 바이러스는 분리감에서 비롯해요. 나와 남의 분리감, 한일 간의 분리, 미중간의 분리, 남북한의 분리, 인종 간의 분리, 남녀 간의 분리... 이 모든 분리라는 환상이 바이러스라는 환상을 창궐하게 만들죠.
그 환상을 환상인 줄 알고 툭! 놓아버릴 때- 바이러스는 서식할 곳을 잃게 돼요.
타타오: 조금만 더 쉽게 말해줘. 바이러스가 질색을 하는 존재의 의식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마시: 그거 쉬워요. 분리감이 부서질 때 솟아오르는 게 '감사'라는 감정이고요. 분리의 먹구름이 완전히 사라진 자리에 원래 가득 차 빛나던 것이 '사랑'이죠.
타타오: 아.......!
마시: 이제 달숙 씨가 또 빨대를 들고 징징대며 다가오면 어떡하실래요?
타타오: 그,그게 남아있는 숙제로군! 음.... 무엇보다도 이젠 그렇게 바보같이 주야장천 들어주진 않아야겠지?
마시: 네! 연민은 느끼되 물들지 마세요.
아! 아저씨 책 무료배포 딱 한번만 더 링크 올려주심 어때요?
타타오: 아 그럴까? 나도 그 생각 했었어. 그렇잖아도 예스파파님께서 포스팅으로 거하게 리뷰를 해주셨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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