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음미하고 손글씨 쓰기
제가 대학생 시절 문학을 사랑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문학소녀들을....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ㅎ 저는 무식했지만 그녀들은 매우 유식해서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를 이바구하며 아메리카노를 홀짝거렸고 강은교 시인의 시를 읊조리며 아스라한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지금 와서 그녀의 사진을 보니 독특한 매력이 있군요. 그녀의 시는 어떨까요? 그 당시 문예적 취미를 가진 청춘남녀들, 특히 국문학과, 문예창작과 등의 재학생들이 너도나도 입에 달고 다녔던 강은교님의 시-'우리가 물이 되어'를 감상해보시겠습니다. 도대체 이 시의 어떤 부분이 당시 젊은이들의 가슴을 지징 울렸던 걸까요?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펜글씨 道
2021. 2. 28.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