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오 서재-무엇 하는 곳인가?
여기는 저-타타오의 서재입니다. 제가 책보고 글 쓰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 의식 속의 서재이기도 합니다. 서재書齋-書는 책이며 글입니다. 문자를 쓰는 것도 書이며 문자를 써둔 것도 書이죠. 재齋는 재계할 재인데요. 재계는 또 뭐죠? 재계 [齋戒]는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어두운 마음 자체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목욕재계 [沐浴齋戒]라하면 목욕을 하여 심신을 정결히 하고 부정한 마음의 먼지도 씻어내는 일을 말합니다. 즉 내 의식의 정화를 포함하는 이중적 울림이 있지요. 그걸 줄이면 齋입니다. 그런데 왜 書에 그런 청정하고 거룩한 글자를 짝 지웠을까요? 서방, 책방, 서실 등의 표현도 있을 텐데요. 그만큼 서재는 의미가 곡진합니다. '책이 많이 꽂힌 방'을 훨씬 넘어서는 의미가 진동하고 있지요. 문자(서..
타타오의 서재
2020. 10. 13.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