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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유튜브 감독님으로부터 특별 지시가 내렸습니다. 아, 감독님요? 제 둘째 딸입니다.^^
가족이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엄하고 철저하죠.
지시사항:
다음번 유튜브에 올릴 주제 1: 서예의 원리인 역입에 대해 포스팅해두면서 예습할 것.(그래서 이건 했고요. 아직 안 보셨다고요? ^^;)
주제 2: 한글 펜글씨와 붓펜글씨, 그리고 붓글씨로 정자 궁서체에 대해 알토란 같은 강의를 준비하라~~~~~~~~~~~~!(이거 해야 합니다.)
정자체와 궁서체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요즘 대략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궁서체는 궁에서 주로 쓰이던 체라서 예의가 아주 방정했죠. 왕 왕비 후궁 등이 주로 썼으니까요.
궁중에서는 농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글씨 가지고도 장난질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궁서체는 엄격하고 예의범절로 정색을 한 관용어가 되어버렸죠. 이런 식으로요.
왠지 궁서체 앞에서는 옷깃을 여미게 되지않습니까? 음... 옷고름을 푸르고 싶다고요? 패쓰!
이런 궁서체가 태도가 바르니 정장을 한 것과 같아 정자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한글 글씨체 중에 궁서체가 가장 선배 되실까요? 노노 노우!
세종대왕은 궁서체를 모르셨습니다. 그 당시 처음 나온 한글은 훈민정음이나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의 목판본체였죠. 옛 글씨체라 하여 고체라고도 하며 그 모양새는 이렇습니다.
저 타타오 참 친절도 하죠?
판본체는 멋을 부리지 않고 다만 가독성에 최고의 의미를 둡니다. 그래서 저는 붓글씨 초기에는 멋 부리지 않고 마당쇠 같은 판본체에 포옥 빠졌더랍니다. 그런데 이젠 궁서체도 좋네요. 아 뭐 이젠 다 좋은 걸까요?^^
그런데 멋들어진 궁서체나 가독성 좋은 판본체에도 제 마음을 끝내 채우지 못하는 무언가 있었으니...
너무 정형화되었다는 겁니다. 문자가 그래야 보기 쉬운 면은 있습니다만 인생은 변화와 창조성이 톡 쏴주고 흘러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 나름의 서체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바보체입니다.
왜 바보체는 이런 식입니다. 아니 식이랄 것도 없어요. 그냥 필 받는 대로 쓰는 거니까요.
컸다가 작아지고 작았다가 일어서며 다시 눕다가 몸을 굴리고.... 할 일 없는 백수가 방에서 몸 뒤틀듯 하는 게 바보체의 본령 입죠. 이렇게 붓으로 세 가지 스타일을 써보았습니다.
이런 붓글씨가 붓펜으로 넘어가면 어떨까요?
붓펜은 붓보다 좀 딱딱해서 문제이긴 하나 일반인에게는 그래서 더 만만하기도 합니다. 좀 스마트하죠?
감이 좀 잡히시죠?
이런 글씨라도 보고 쓰다 보면 스스로만의 길이 납니다. 신기하게도... 저도 그랬고요.
이제 이 시대의 총아인 볼펜으로 써볼까요?
사람도 궁서체가 있고 판본체가 있으며 바보체가 있을지 모릅니다. 저야 당연히 바보체죠.^^
벗님은 무슨 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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