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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배워보는건 어때요?

펜글씨 道

by 타타오(tatao) 2020. 4. 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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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내가 저에게 넌지시 했던 주문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네요. 저는 아내 말을 꽤 잘 듣습니다.

글씨-배우라면 배워야죠. 안양 살던 시절-서예 펜글씨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 후 제 운명의 흐름은 글씨의 세계, 문자의 세계 속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러니하게 펜글씨를 지도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최향호 선생님이라는 걸출한 선생님이 계셨지만 저는 백파 황인호 원장님에게 서예만 배우고 있었죠. 그러다가 최선생님이 갑자기 그만두시게 되어 펜글씨 학생들이 붕 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이 저보고 가리켜 보라시는 거 있죠! (덜컹!!)

글씨 못쓴다고 아내에게 등 떠밀려 학원에 온 저에게 펜글씨 지도라니...

그런데 제가 좀 겁이 없습니다. 해보겠다고 했죠. 마침 직장도 다니기 싫어졌겠다 ^^ 그래서 둘러 보니 최 선생님이 남겨두고 가신 펜글씨 흔적들이 좀 있는 거예요. 그걸 다 모아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를 그걸 체본 삼아 열나게 썼습니다. 그리고 가르치기 시작했던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낯 뜨거운 일이긴 하지만 그런 용기가 저를 성장시켰다는 생각은 듭니다.^^

문득 당시의 최향호 선생님이 그립네요. 그분은 가르치지 않으셨지만 저는 그분께 배운 셈이니까요.

수원 권선구에서 자신의 학원을 꾸려가시는 것을 후에 한번 뵌 적이 있습니다. 제게 청요리를 사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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