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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문의 비밀-[입춘대길 건양다경]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1. 1.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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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1년에는 2월 3일이 입춘(立春)입니다.

이 짧은 서두 속에 상당한 지식이 깃들어 있지요.

입춘은 24절기의 하나이면서 봄의 첫 절기입니다. 겨울은 안녕! 이제 봄!이라는 선언이지요. 그런데 막상 대한 바로 뒤인 입춘-엄청 춥지요?

일년 중 가장 추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봄이라니?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실감이 오기 전에 실체는 미리 준비됩니다. 봄은 이 무렵 이미 만전의 준비를 마치고 구두끈을 동여맨 상태이지요. 모든 상서로운 일도 마찬가지고요.

설날은 입춘으로부터 열흘 뒤인 213일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경자년에서 신축년으로 바뀌지 않은 겁니다. 아직 쥐가 당신을 빼꼼히 바라보고 있어요 ㅎ

..비록 그 쥐의 몰골이 사뭇 위태로워 보인 한 해였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니 아직 일 년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분은 이제라도 장엄하게 계획을 잡아보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민들레가 소원의 씨를 풀어 날리듯이 말이죠.

1년을 계획하자니 막연하신가요?

올해 당신은 진정 무엇을 바라십니까?

지금 이 자리에 소의 정령이 와서 당신께 묻고 있습니다.

소의 정령: 올해는 특별히 당신이 원하시는 바를 이뤄드릴게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 아니니까 말씀해보세요.당신은 무엇을 바라시나요?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원이 이뤄지는 메커니즘을 잃어버린 이 시대-우린 소원을 비는데 이미 어색해졌는지도 몰라요.

소원을 빈다는 말의 뜻을 되새겨 볼까요?

마음속에 잡념과 번뇌가 가득 차 있으면 소원을 심을 자리가 없습니다.

소원은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비운 자리에 소원의 씨앗을 심으세요.

차분히 깊게 숨을 쉬세요. 그게 비우는 작업입니다. 걱정이 들어와도 내 알일 아니다라고 놔두세요. 불안이 스르르 일어서도 그건 니 사정이고…. 하면서 놔두세요. 번뇌가 내 의식의 문을 두드려도 아 되쓰요! 하고 놔두세요. 그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숨을 쉽니다.

, 비워졌습니다. 이제 뭘 바라죠?

현명한 선인들께선 어떻게 뭘 바라셨는지 커닝해 볼까요?

그들은 가장 추운 겨울날이 다 가기 전에 입춘이라는 날을 정하고 그날 발원문을 적어 문에 붙였습니다. 이게 바로 우주에 고하는 주문서입니다. 입춘문(立春文)이라 하죠?

이게 그냥 과거의 재미난 풍속 정도로 생각하지 마세요. 그 본뜻과 에너지의 흐름을 살펴봐야 합니다. 우주에 요청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주에 요청된 것은 자신의 잠재의식에도 새겨지지요. 왜냐하면 우주와 잠재의식은 맞닿아있기 때문입니다. 노는 물이 같아요.

, 입춘문은 누구나 자기 성향대로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현인들께선 친절하게도 소원 앞에 방황하고 있을 우리 후손들을 어엿비 여기사 그 샘플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立春大吉!

여기서 봄을 맞이한다는 영춘(迎春)이 아닌 입춘이라는 조어를 한 이유는 뭘까요? 봄은 우리 각각이 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봄은 수동태가 아니라 능동태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마음문을 열지 않는 한 봄은 언제나 문 밖에 있을 것입니.

문을 열고 저 들판에 봄의 깃발을 세우세요. 그리고 뭘하죠?

봄이 다가오게 하려면 인상 쓰지 마세요. 얼굴 근육 릴랙스 하시고 푸근히 웃어주세요.

봄을 맞이하여 크게 기뻐하라!

입춘대길(立春大吉) ()이라는 글자는 본래 선비(士가 웃는() 모습입니다. ()구 자체가 원래 웃는 입이지요. 좋은 일이 생겨서 웃기도 하겠지만 웃으면 복이 오는 것입니다.

왜 웃죠? 꿈과 더불어 사는 삶이니 기쁘지 않겠어요?

 치즈하며 입꼬릴 올리듯이 하며 입꼬릴 올려 보세요. 미소가 지어지죠? 그게 길함의 본질입니다. 이 봄을 맞이하여 아직은 춥지만 미소 지어보시겠어요? 봄을 나의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부르시렵니까? 두레박으로 우물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퍼올리듯이.

입춘대길을 천천히 감성을 담아 발성해보세요. 입 춘 대 길

으로 내 삶에 입 맞추고 로 내 인생에 미소 지어주세요. 웃는 집에 복 들어옵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동양은 늘 음과 양의 짝을 맺어주죠? 입춘대길은 눈 부신 미소를 짓고(大吉) () 있는 아름다운 봄()처녀입니다. 그 짝은 누구일까요?

건양다경(建陽多慶)입니다.

봄을 능동적으로 세운 게 입춘이라면 태양을 능동적으로 세우는 게 건양입니다.

해가 떴으니 낮인가보다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자기 인생에 볕 들게 하시라는 겁니다.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보시게요? 커튼을 젖히고 창문과 대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내면의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크게 심호흡 해보세요. 부디 어두운 곳에 머물지 말고 밝은 곳을 바라보세요. 당신의 시선 끝에서 불꽃이 일어나도록 말이죠. 당신이 밝은 곳을 초점 맞추면 어떤 일들이 다가올까요?

경사(慶事)가 다가옵니다. 매사가 경사가 될지도 모르죠. 당신이 출근하고 난 사이에 아기가 처음으로 몸을 뒤집을지 모릅니다. 아내가 당신의 저녁식탁을 위해 돼지고기를 숭숭 썰어 넣은 김치찌개를 준비할지도 모르지요.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심오한 지혜를 바탕으로 세워진 축원문입니다. 그리고 자기 선언이지요.

나는 이 시절을 맞이하여 밝은 쪽을 향하며 밝은 모든 것을 초대하리라…. 하는.

그것을 세상과 하늘에 공표하세요. 그래서 문밖에 그 입춘문을 붙이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기뻐하세요. 다가올 모든 일의 빛을 느끼시고 그 황홀한 맛을 느끼시며 감사하세요.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안아주며 축복하세요. 그러면 당신은 진인사(盡人事) 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극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자신의 능력을 세상을 위해 쓰세요. 그 자세가 대천명(待天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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