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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익숙이란 단어- 한자? 한글? 그 유래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1. 1. 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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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다는 말처럼 익숙한 표현도 흔치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무슨 뜻이죠? 라고 화성에서 온 여친이 묻는다면?

화성 여친: 익숙...? 그게 뭔데?

대략난감해질 지도 모릅니다.

우선 익숙은 한자일까요? 아님 순 한글?

둘 다 아닙니다. 이거 재밌네요.

특이하게도 한글과 한자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이런 게 또 있을려나요? 아마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익다+익을 숙熟 이죠.

熟은 솥에 음식을 넣고 밑에서 불을 가하여 먹기 보드랍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익히는 것이죠.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익다가 뭘까요?

음식만 익히는 게 아닙니다.

눈에 익다, 귀에 익다, 그 일은 익숙하다

우리는 낯선 것을 두려워합니다.

데이터가 없으니 두려운 것이지요. 저것을 만지면 뜨거울지 어떨지, 감전되는 건 아닐지

보이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면 익숙하지 않습니다. 들리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 좀 더 다양합니다.

저 남자가 내게 방금 한 말은 날 사랑한다는 건가 아님 날 가벼운 여자로 본건가? 도무지 모르겠다면? 귀에 익숙하지 않은 겁니다.

회사 출근이 지겹다가도 그만 두게 된다면? 그 데이터가 부족하니 두렵습니다. 그런 모든 상황들이 익숙치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문득 돌아봅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것들이 나를 이만큼 키워왔다는 것을.

익숙한 것에 안주하다가 그저그렇게 밋밋한 삶을 마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익은 것 좋습니다. 편하고 안심되죠. 하지만 때로 익지 않은 김치의 맛을 떠올려 봅니다.

역시 익히지 않은 굴과 함께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익지 않은 김치의 그 신선한 감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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