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속뜻, 거짓말의 유래

 

 

명불허전이라는 성어의 유래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의 열전(列傳)입니다.

거기 맹상군(孟嘗君)이 등장하는데 그는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중 한명이죠. 사군자의 유래를 만든 시조라고 할만 합니다. 그는 사고방식 자체가 복덕의 심볼이었죠. 수많은 선비들을 먹여살리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수준에 따라 나라에 천거하여 먹고 살 길을 열어주기까지 했죠.

그는 왜 이런 행위를 했을까요?

우선 집안이 넉넉했습니다. 그리고 의미있게 베풀었기 때문에 더욱 돈이 많이 벌렸습니다. 명망(名望)이 높아졌다고 하죠. 그러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맹상군에 호감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같은 일도 그 사람에게 맡기고 싶어지죠. 맹상군과 같이 착하고 의로운 당신에게 말입니다.

사람들은 맹상군이라는 인물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했습니다. 특히 공부와 출세에 웅지를 품은 선비들이라면 더욱 그랬겠죠. 그들은 맹상군을 찾아갔고 맹상군은 그런 선비들을 존중했고 후하게 대우했습니다. 선비들은 감동하여 이렇게 말했겠죠?

“맹상군의 명망은 익히 들어왔습니다만 이렇게 직접 만나 뵈오니 명불허전(名不虛傳)이로군요.”

그랬더니 맹상군이 눈이 똥그레 지면서 물었다고 합시다.

“명불…허전… 그게 뭐요? 처음 들어보는데?”

“헐!”

 

당연합니다. 그 전에는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가 없었으니까요 ㅎ 그런 입장에서 이 성어를 문자인문학이라는 회칼로 날렵하게 떠볼까요?

명(名)-이름

불(不)-아니다

허(虛)-빌 허

전(傳)-전할 전

여기서 허전(虛傳)이 뭔지 알아야 허전하지 않습니다.ㅎ

허(虛)라는 글자와 이 기회에 친하게 지내는 것도 득템이겠죠? 문자인문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자이니까요.

비어있다는 말이 핵심인데 말에 있어서 속이 비어 있으면 그건 허언(虛言)이라 하며 거짓말을 뜻합니다.

거짓말은 거지의 말이죠? 빈 소릴 자꾸 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그 결과는 거지입니다. 돈이 없는 것보다 더 무서운 상태,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은 이미 거지입니다. 그래서 허전(虛傳)이란 거짓되게 전해진-이란 뜻입니다.

명불허전-이름이 거짓되게 전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즉 이름값 한다-는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KgFnue5cl9s&t=300s

여기서 제가 이름값에 대한 영상을 올렸었자요? 아니 보신 분은 보시길 권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훌륭한 이름으로 재탄생할 수 있고 내가 엑스트라 아닌 주인공으로 인생 제2막을 열 수 있을 것이며 그 때에는 아무도 당신을 업수이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보며 사람들은 이야기 할 것입니다.

“과연 명불허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