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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의 안내기-머릿속 [성전]에 이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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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타오(tatao) 2020. 9.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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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울을 보며 마시의 말을 돌이켜보았다.

'내 머릿골 속에 신이 내려와 있다고? 세상 그 많은 자리 중에서 우리의 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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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하늘天을 내다-마시와의 문답(삼일신고 풀이)

 마시가 내게 이야기한 '하늘'이 며칠간 내 머릴 떠나지 않았다. 오늘도 역시 내 뇌가 열 받아 게이지가 터지기 직전에 다행히 그녀가 나타났다. 마시: 아저씨, 안면근육의 고뇌흔적을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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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시가 실없는 말을 일삼는 처자는 아니니 그렇다치자. 묘하게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머릿골을 느끼자 머릿골 속에 산들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잔잔한 바람소린지 물결소린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신이 휘파람이라도 부나? 그 흐름이 하도 편안하고 좋아서 나도 모르게 몸을 덩실덩실 움직이며 머리와 손끝 장단을 맞추고 있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시: 춤이 생긴 연원이 바로 그거죠. 네! 그게 저절로 일어나는 덩실덩실이랍니다.

타타오: 정말이야? 춤이 신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거였어?

마시: 그래서 신바람 난다, 신神 난다고도 하잖아요? 그게 리듬을 가지게 되면 흥興이 일어난다고 하여 흥겹다고 하죠. 그 음률을 따라 조합하는 게 음악의 시원이고요. 그 음악을 구체화시키려 자연 속에서 찾아내 만든 것이 악기랍니다.

타타오: 마시,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 하긴, 그래서 관광버스에서도 덩실덩실 춤추는 건가? 맞아! 우리나라의 춤은 지금 세계가 알아주고 있지.

 

 

 

 

 

마시: 아저씨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세요.^^

음... 그래도 이건 알아두세요. 한민족은 흥의 민족이고 신명을 잘 느끼는 신족이랍니다. 하늘 천天의 고대 모습 아세요?

타타오: 이런 모양이지. 갑골문에서 금문까지... 아! 모두 사람의 머리를 강조한 형상이네?

마시: 네! 거기가 하늘이 내려온 곳, 신의 성전이라는 의미가 고대부터 있었던 거죠.

 

타타오: 좋아! 오늘은 지극정성으로 신을 만나는 시범을 보여주지 그래? 전번에는 치마 속 방귀 새듯 그냥 가버렸잖아?

마시: 네! 무엇을 기원하실래요?

타타오: 앗싸! 뭐든 기원하면 100% 신이 이뤄준다는 거야? 

마시: 저는 기도를 응답받는 지름길을 알려드리는 곳이고 성취 여부는 아저씨의 믿음이 결정하는 거랍니다.

타타오: 뭐야, 슬슬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는 거 같은데?

마시: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살피는 건 아저씨네요 ㅎ 우선 바라는 바부터 말씀해보세요. 진행하면서 주의사항은 말씀드릴게요.

타타오: 내가 지금 체중이.... 아 여기서 이렇게 신상 공개해도 되는 거야? ㅡㅡ;; 내 체중이 75킬로인데...

그런데 내 베스트 체중은 65킬로라고 생각해. 그러니 일단 67킬로가 되도록 주문 좀 해줘.

마시: 언제까지 그렇게 되길 바라요?

타타오: 아, 기한? 지금부터 넉달 뒤 말일까지!

마시: 왜 그렇게 넉넉하게 잡아요? 

타타오: 너무 빠르면 요요현상이 생길까 봐 ^^;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더 빠른 기간에 8킬로를 뺀다는 건 안 믿어지거든. 또 이뤄진다 하더라도... 가령 신이 나를 미친 듯이 뛰게 만든다거나 식욕을 거의 상실시키거나 그럴지 모르는데 그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고 말이지.

마시: 바로 그게 아저씨 믿음의 사이즈죠. 하하하!!! 아저씨! 신은 아무 조건도 걸지 않을 테니 걱정 뚝! 다만 지극한 성소에 그 소원을 접수하시면 돼요.

타타오: 그러니까 운동이나 식이요법 절식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마시: 저녁 늦게 술 마셔도 상관없어요. 땀내며 운동해도 좋지만 안 해도 상관없고요. 탄수화물 고기 지방 칼로리 영양성분 하나도 따질 필요 없고요. 마음껏 세상을 즐기세요.

타타오: 와! 그러면 인생 정말 꽃길인데...지금 이 말 내 친구들이 다 보고 있다는 거 알지?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다!

마시: 내가 아저씨랑 소원 계약 당사자도 아닌데 왜 그런 보증까지 해줘야 하는진 모르지만...ㅎㅎㅎ 만약 아저씨가 바른 방법으로 소원 접수를 했는데 안 이뤄진다면 제가 1년간 아저씨 노비가 될게요.

타타오: 그래? 우야튼 이제 구체적인 접수방법을 알려줘 봐.

마시: 전통적 방법이 있고 새로운 방법이 있는데 선택하세요.

타타오: 전통적 방법으로 할게!

마시: 후훗! 아저씨 답군요. 굳이 어려운 전통식.... 좋아요 갑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사람의 뇌 한가운데 간이 접수처가 있어요. 말이 간이 접수처이지 지역 우체국이나 간이 은행처럼 사이즈만 작지 접수는 아무 문제없어요. 다만 그 접수처가 처음엔 인식조차 되지 않을 거예요.

타타오: 왜 인식 안되지?

마시: 영적인 시력이 어두워서죠. 어떻게 하면 시력이 밝아질지 알고 싶죠? 

타타오: 알고 싶지!

마시: 머릿속 시냅스 뉴런들이 맑아야 해요. 세포 하나하나가 막 새로 핀 꽃봉오리처럼 깨끗해야 하죠.

타타오: 아 그건 내가 나이가 있어서...

마시: 그건 나이 문제가 아니죠. 불안의 구름, 의심의 안개, 무지의 먼지가 자욱해서 문제인 거예요. 어린아이도 불안해서 울 때는 자기 안의 성전을 보지 못해요. 반면 90 노인도 그런 미세 망념을 졸업한 이는 눈 앞의 솔방울을 만지듯이 그 자릴 보고 느낄 수 있죠.

타타오: 마시! 내 머릿속 상태는 어떨까? 

마시: 황사 같은 거친 마음은 쉬어졌어요. 다만 뿌리 깊은 불안은 여전히 미세먼지처럼 남아있죠. 그 먼지 중 오래 묵은 것은 고착화되어 있어서 마치 낡은 성벽처럼 두텁게 성전을 감싸고 있어요. 성전은 그 먼지보다 더 미세한 입자로 이뤄져 있어서 미세 망념이 부서지고 녹아져야 뇌 속이 유리알처럼 맑아져서 성전의 자태를 볼 수 있죠.

잠깐 여기서 퀴즈 하나! 그 두터운 낡은 성문에 뭐라고 간판이 붙어있는지 아세요?

타타오: 그걸 알 리가 없지. 뭔데?

마시: '속나'

타타오: 앵? 그게... 속나?

마시: 표면 의식은 겉나라고 하고 잠재의식을 속나라고 해요. 표면적 상처는 다 치유되었으나 잠재의식에 남아있는 두려움은 고착되어서 낡은 성벽을 이룬 건데 그것을 속나라고도 해요.

타타오: 속나 때문에 접수가 막혀있는 거네? 이놈의 잠재의식을 확!!!

마시: 아~아저씨! 속나를 야단치지 마세요. 그러면 더욱 두려워서 속나는 고착돼요.

타타오: 그러면 속나를 어떻게 해체하는데?

마시: 칭찬받으면 말랑말랑해지고 사랑받으면 녹기 시작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받으려 애를 쓰고 칭찬받으려 온갖 자랑질을 해대는 거죠. 나름 애쓰고 있는 거랍니다. sns에서 좋아요 바라고 구독자 바라고 하는 것도 꼭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갈구함에서 비롯되는 거랍니다. 다만 그렇게 받는 칭찬은 거의 허당이고 그렇게 쥐어짜는 사랑은 부작용이 크죠.

타타오: 그럼 어떤 칭찬 어떤 사랑을 받는 게 최상품질이지?

마시: 아시면서 뭘...ㅎ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칭찬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요. 최상의 맑은 감사, 따스한 칭찬, 아름다운 사랑을 하세요. 그러면 그 길로 최상의 것들이 돌아오죠. 그러면 뇌 속이 맑아져요. 그때 아저씨는 새로운 눈이 하나 생긴 것 같은 희열을 느끼게 되죠.

타타오: 음...ㅠㅠ 살 좀 빼려다가 성인 되게 생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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