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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 아저씨, 어떡해? 저 고민이 생겨쩌요.
타타오: 또 뭘 사달라고 목소리에 아양을 곱빼기로 집어넣냐?
향단이: 아우 제가 얼마나 먹는다고... 아저씨 완전 츤대레인 거 알아요?
타타오: 츤..데레?
향단이: 속은 따스하기가 향긋한 백차 같으면서 겉으론 차갑기가 아이스라테 같은 게 츤데레랍니다.
타타오: 그렇다 치고.. 뭐가 고민이야?
향단이: 잠이 안 와요. 미치겠어요.
타타오: 잠이 안 오면 영종도 둘레길 3시간 코스 한번 다녀와. 기절하듯 잠이 쏟아질 테니.
향단이: 야밤에 귀신이라고 오해받을라 뭔 둘레길? 아저씨랑 같이 걸으믄 몰라두.
타타오: 너 유부남 야밤에 끌어내서 뭔 사단을 내려고 그러냐? 에이! 오늘 귀를 씻고 자야 것네.
향단이 나가기 싫으면 나 재워줘요. 잠 올 때까지.
타타오: 허..참! 내가 완전 요물을 키웠네그려!
향단이: 요물이든 괴물이든 아저씨가 책임져야지 뭐.
타타오: 좋아! 내가 오늘 너를 채워주마! 널 10분 안에 꿀 같은 잠에 빠져들게 해 주지.
향단이: 아저씨 또 침대 명상하라는 거 아니에요 혹쉬?
타타오: 넌 명상이라면 질색하잖아?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걸 준비했단다.
향단이: 서화담께서 비 맞고 쳐들어간 황진이한테 해준 거 해주실 거예요? 아우 망측해! 몰라 몰라!
타타오: 난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므로 너를 위해 준비한 세계 최초 붓펜 ASMR이닷!
https://www.youtube.com/watch?v=gXGubV3PJNE
향단이: 오오! 이거 재밌겠네요! 펜글씨 ASMR은 들어봤어도 붓펜은 처음이네요! 그런데 내용은 뭐래요? 맨 앞에 이백...뭐시기라고 나오는데 이백 시인가요?
타타오: 아니란다. 이백보다 연하였던 동시대의 시인 두보가 꿈에 이백을 보고는 지은 시이지. [몽이백]이라 한단다.
향단이: 으아... 온통 한자.... 눈 감고 싶어 지네.....
타타오: 자막으로 뜻은 올려놨으니 보든가. 그럼 굿나잇 향단이!
향단이: 네! 아저씨 고마워요. 깊고 푸른 밤 보내시고요. 내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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