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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오의 일상-대추와 고추와 갈필이 주렁주렁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0. 7. 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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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저도 일상을 한번 올려 볼까요?

오늘은 유익하려고도 가치 있으려고도 하지 않을게요.

완전히 손가락에 힘 빼고... 저의 하루를 풀어보는 겁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

마당에 심어둔 식물들이 어여쁘게 자라주었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져온 오크라씨는 제가 심었지만 다른 모든 것은 아내가 심고 물 주고 사랑으로 품어주고 있지요.

덕분에 우리 집 마당은 심히 사랑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마당 몇평도 이렇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과정을 거친답니다.

한번 올 한해에 일어난 타타오 집 마당의 지층 변화를 보실까요?

 

 

 

 

 

 

화원을 다 파헤쳤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기존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하니까요.

폐허처럼 보이죠?

길냥이가 파헤쳐진 뿌리 냄새가 궁금한지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저건 주로 담쟁이 뿌리,  칡뿌리, 대나무 뿌리입니다.

칡은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 꼬여 있고 담쟁이는 밖에서 꼬여 집 벽을 타고 오르고 있죠?  그래서 내면의 고민을 갈葛이라 하고 드러난 고민을 등藤이라 합니다. 합쳐서 갈등(葛藤)이죠. 앗! 또 나도 모르게 문자인문학질 하고 있네! ㅠㅠ

 

 

 

 

 

 

 

자! 신장개업을 위해선 우선 말끔하게 평탄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구획을 잡고 어여쁜 생명들을 하나 둘 자리 잡아줍니다.

이런 과정 역시 아내와 둘째 딸이 거의 했습니다.

남자는 도대체 집에서 하는 게 뭐냐고요?

쿠쿵!~~~~~~~~~~

 

 

이제 뭔가 좀 잡혀가죠? 이건 항공사진, 아니 2층에서 찍은 겁니다.^^

저 판석도 둘째 마니가 골랐고 아내와 깔았답니다. 전문가들이 깐다고 깔았으나 마음에 도저히 안 든다고 다시....^^;

맷돌과 기왓장들은 아내가 어디서 맹렬히 줏어모았을겁니다.(기왓장은 산거랍니다.^^)

그리고 마당의 평탄작업도 마니가 했죠.

저기 항아리 쓰러진 거 아니냐고요?

그것은... 마니가 낸 아이디어죠.

거기서 팬지꽃이 쏟아져 나온 효과랍니다.

 

 

 

 

 

 

 

 

비밀의 항아리 쓰러지자

숨겼던 봄이 쏟아져 나오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버렸다.

이 글을 보시는 벗님들과 함께!

 

이제 항아리 쓰러뜨린 속내를 아셨죠?ㅎ

저 꽃들 이름은 다뭘까요?

저는 모릅니다. 풀꽃자운영님이 보시면 아실지 모르겠네요.ㅎ

 

그리고 소나무가 있죠. 원래 제가 사는 영종도는 염전과 소나무로 유명하답니다. (아! 공항도 당연히 유명하고요 ^^)

 

 

 

 

 

 

 

 

 

온 산이 소나무죠. 그래서 우리 집에도 소나무가 몇 그루 자릴 지키고 있답니다.

그런데 소나무도 그냥 자라는 게 아니더라구요.

5월 6월이면 순이 약간 무를 때 가위질을 해서 미용을 해줘야 곱게 자란다죠.

그건 제 첫째 카니가 도맡았답니다.

카니는 어려서부터 정글짐처럼 높은데 올라가는걸 두려워하지 않았죠. 그래서 이렇게 사다릴 타고 전지를 한답니다.

둘째 마니는 높은 데를 무서워해서 이런 일은 안 맡깁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우리 집을 가꾸는 동안 저는 베짱이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YlLEf94ZHIo&t=160s

 

글씨를 쓰고 글을 씁니다. 오늘의 주제는 갈필! 목마른 붓, 애 타는 글씨, 마찰 속에 피어나는 붓꽃의 영상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가 하나하나 모이네요.

 

타타오의 집-몽가의 열매

 

우리 마당에서 열린 대추토마토와 고추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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