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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이런 고사성어 처음이죠? 겸손의 심볼-대수장군(大樹將軍)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6.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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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 樹 나무 수 將 장수 장 軍 군사 군

대수장군(大樹將軍) :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겸손한 사람

 

 

 

후한 광무제 시절 '풍이'라는 장군이 있었다. 뛰어난 군사전문가였고 충성심도 강한 모범적인 장수였으나 독특한 것이 그는 자랑할 줄을 몰랐다. 장수들이 서로 자기의 공을 내세우고 자랑하는 논공행상의 자리에서도 그는 큰 나무 뒤에 가만히 미소 지으며 서 있곤 했다. 그래서 매사에 겸손하고 말없이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을 대수장군이라 하게 되었다.

“그 친구 완전히 대수장군이야. 자랑도 안 하고 할 일은 딱 부러지게 하지.”

“어이구 대수장군 났네!”

이런 식으로 쓸 만하다..

 

이 고사성어는 참으로 쉽고 간단한 자들로 이뤄졌고 유래 또 한 심플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안에 빛나는 수많은 보석들이 있으니 그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문자인문학의 진면목이라 하겠다.

 

 

겸손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도 드문 것이 겸손이다. 왜냐하면 겸손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기 때문에 그 질이 사뭇 다르다.

 

하겸(下謙) : 배움이 짧으니 지식과 교양이 부족한 이의 겸손이다.

“저 같은 무식한 소인이 뭘 알겠습니까? 주어진 일을 할 뿐입죠.”

이 것은 이런 처지의 사람에게는 적절한 겸손이다. 이런 사람이 겸손마저 버리고 나대게 되면 산적이 되고 깡패가 되는 것이다.

내 안이 자갈밭이라면 우선은 겸손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머물면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밟힌다. 그러므로 자기 안의 밭을 가꾸어 돌을 캐내고 옥토를 만들어갈 마음을 내는 것이 나아갈 길이다.

 

중겸(中謙) : 겸손을 들어서 배운 상태다. 그래서 함부로 자랑하는 짓은 교양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웬만하면 자랑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지키려 한다. 하지만 막상 기회가 주어져 자기를 내 세우다 보면 신바람이 난다. 그리고 자신은 자랑하지 않고 참는데 남이 자랑질을 해대면 그 꼴을 못 봐준다. 세상 속에 가장 많은 겸손이 이런 겸손이다. 물론 이것도 그 상태에는 적절한 겸손이다. 이들이 이런 겸손마저 버리면 세상을 파괴하는 범죄자나 해커나 조커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상겸(上謙) :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즉 자랑을 해도 도파민이 바로 분출되지 않고 비난을 듣는다고 바로 노르아드레날린이 폭사되지 않는다.) 나와 남을 비교해서 얻어지는 우월감도 관심 없고 열등감이랄 것도 없다. 그러므로 남이 자랑을 해도 그게 귀여워 보일 뿐이다. 이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각성이 지극하여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충만감이 일어난다.(스스로 도파민이 분출된다.) 이 상태를 진겸(震謙)이라고도 하는데 그 뜻이 오묘하다.

 

 

震 놀라다 떨다 벼락 치다 등의 뜻인데 이런 존재가 어느 곳에 있으면 그곳의 하늘과 땅이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런 경지의 사람은 감히 누구도 해할 수 없다. 그것을 자존(自存)의 영역에 존재한다-라고도 한다.

칭찬을 들으면 감사하고 비난을 들으면 반성은 하나 칭찬이나 비난이 내 행 불행을 관여하지 않는다.

나의 행 불행은 얼마나 외부의 것에 영향받는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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