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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文字)란 무엇인가?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0. 3. 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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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글월 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월은 나중에 편지라는 뜻으로 주로 쓰이긴 했으나 근원은 좀 다릅니다.

()은 원래 그림입니다. 그릴 문이었으며 나중에는 그림이 글이 되면서 하나의 약속-반드시 그럴 약속이 되었기에 그런 의미가 중첩되면서 그럴 문, 글월 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림이나 무늬를 표현하는 문자가 새로 필요해졌고 그림 문()이 후발로 생겨났습니다.

원래 문()은 그림이며 글입니다. 서화동원(書畵同源)-글씨와 그림은 근원이 같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필자가 서예 라는 표현보다 스스로의 장르를 문자도(文字圖)라 이름한 것이 그런 맥락입니다. 본래 그림이었기에 글이라 해도 그림의 에너지를 그리워하는 것이지요. 한 몸이었던 그림과 글씨를 다시 만나게 해주자는 것이 의도이며 문자도는 그 만남 속에서 우리 존재의 본질까지도 만나려는 엄청난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천 년 전에는 이런 모양이 보입니다. 이것은 무슨 모양일까요?

 

 

 

 

 

빗살무늬 같은 것일까요?

조금 더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운데 점이 보입니다. 그 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조금 더 추적해보기로 합니다.

 

 

 

 

갑골문은 현재 중국 은허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3000년~4000년 전의 유물입니다. 한자의 뿌리라고 하지요. 이 갑골문이 출토되기 전만 해도 한자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했습니다.

역시 뿌리를 알아야 가지가 퍼지고 잎이 무성해지는 법이지요.

그런데 재미난 것은 같은 글자도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 것이 있어서 연구하는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 문자가 형성될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지식, 관념 등이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고학도 이만큼 재미있을까 싶습니다. 문자는 바로 뜻과 함께 밝혀지니까요.

 

 

이제는 점이 뭔가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네요.

느껴지세요? 위에서부터 내리꽂은 듯한 저 형상은 무엇일까요?

 

 

 

 

 

다음 형상을 보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 것은 바로 심장의 형상을 표현한 상형문자, 바로 마음 심()입니다.

 

 이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문()의 본색입니다.

다름 아닌 사람이며 사람의 마음이네요!.

사람의 내면에 깃든 심상-그 것이 문()의 오리지널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이런 것이 바로 문자를 끓여서 진액을 우려내는 기쁨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 내면의 심상이었던 문()이 그림, 글로 전이되었을까요?

그림이란-

심상을 밖으로 그려 펴는 것입니다.

문득 포토그라피, 지오그라피, 캘리그라피 등의 뿌리인 라틴어 graphy가 떠오르는군요.

가령 그 중 Calligraphy는 칼()로 그려 편 것을 이릅니다. 붓이 나오기 전, 인류의 서사도구는 끌이었지요.

그나저나 의아하실겁니다. 영어, 라틴어와 한글이 마치 무슨 관계라고 있는 것일까요?

언어 문자의 뿌리를 향해 가보면 상당수의 어휘들이 맞닿아 있습니다. 

바벨탑 붕괴 이전의 언어들일까요?

그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콜드블루를 마시며 이야기할게요.

오늘은 문자만 논합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문자입니다. 이것은 논할 것도 없이 명백하며 문자 이전을 야만이라 하고 바바리언이라고도 하지요. ‘문자도 모르는 야만인’-이라는 뜻입니다.

인류의 뇌에 문자가 뿌릴 내리면서 문명(文明)이 밝아왔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모르면 문맹(文盲)이며 문자를 잘 쓰고 살면 문화인(文化人)입니다.

우리는 지금 모두 문명인, 문화인일까요?

우리는 여태 찐빵의 겉만 씹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문자의 뿌리를 알아가면서 팥앙금의 맛을 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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