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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비밀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0. 3.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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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비밀이라니.

일루미나티의 비밀이나 UFO의 비밀, 세계 비밀 정부의 비밀은 들어봤어도 문자에 무슨 비밀이 있다는 것일까요?

등잔 밑이 어둡다 지만 어떻게 보면 문자 밑이 더 어둡습니다.

문자는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본질을 살피려 하지도 않는 공기 같은 무엇이 되어버렸지요. 그런데 진정 소중한 것, 가치 있는 것은 원래 가장 가까운 데 있는 법이지요.

공자(孔子) 앞에서 문자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뭔가를 통달한 사람 앞에서 어줍잖은 솜씨 자랑을 했다는 의미로 쓰이는데요. 이런 한 마디 속에서도 문자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깊은 진액이 우러나오는 법입니다. 공자는 문자의 이치를 통달함으로써 문리(文理)가 트인 분이죠. 삶의 이치에 사방팔방 통해버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문자의 이치를 아니 표현이 자유자재이며 이름을 탁월하게 지을 수 있고 사명을 지어도 차원이 다르며 스토리텔링의 달인이 되고 숫자의 비밀을 알아서 택일을 하며 풍수를 알아서 땅을 살피는 도사가 됩니다. 사업의 성패와 급소를 알아서 때를 기다릴 줄 알며 사람들을 인도하고 상담할 능력이 되므로 이런 이를 예로부터 박사(博士)라 하였습니다.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하면 요즘은 박사가 되지만 예전에는 온 세상 일을 통찰하는 이가 박사이며 도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문자가 있습니다. 문자의 이치를 문리(文理)라 하며 문리가 트이면 물리(物理)가 아울러 따라옵니다. 사물의 이치가 환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소한 지식이 아닙니다. 왜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했으며 왜 어느 시절에는 흑사병이 퍼졌고 지금은 왜 이런 바이러스가 횡행하는지 그런 통찰이 생겨납니다. 그런 통찰이 생기면 언제 그 난관이 지나갈지 도 짐작하게 되지요. 그러면 가령 마스크장사는 언제 하며 언제 빠져나와야 할지도 알게 됩니다. 삼국지의 제갈량이나 초한지의 장량 같은 분들이 그런 문리가 어느 정도 트였던 분입니다.

문리가 한번 트이면 그 문은 다시는 닫히지 않습니다. 그 문으로 팔만 사천 지혜와 지식이 쏜살같이 넘나들며 길을 내기 때문입니다. 문자는 낱개의 글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앎을 담고 살아 움직이는 지식생명을 뜻합니다. 놀랍고 신기한 것이지요.

 

어떤 이치를 제대로 알아가려면 제일 먼저 난 그 문자 자체를 살핍니다.

가령 공부가 뭔지 명료하게 알아야 공부를 할 맛이 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럴 땐 공부(工夫)라는 문자부터 파고들기 시작하지요. 나라가 뭔지 알고자 하면 나라 국()을 살피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꼭 정확한 사전적 답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유해보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한글도 문자입니다. 아빠를 이해하고 싶으면 아빠라는 단어가 왜 그렇게 만들어 졌는지-를 앎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현대에는 거의 유실된 길이지요. 아무도 그런 방식으로 문자를 접근하려 하지않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네이버도 구글도 그런 식으로는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각자의 엄두가 필요한 일이지요. 사물과 현상의 겉껍데기에 머무르지않고 한 삽 더 파려는 엄두 말입니다. 문자의 비밀을 알고자 하신다면 제가 도와드리려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드러난 것의 현란함 에 취해 휩쓸려가고 묻혀버린 소중한 문자의 길-그것을 함께 더듬어보고 비쳐보고 거닐어보는 일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걸은 길로 뒷날 많은 이들이 더 편안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 문자(文字)를 만나러 갈까요?

이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즐기세요.

화선지의 번짐을 저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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