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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사면초가&패왕별희, 장국영의 재생인가?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5.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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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15분이 추가된 놀라운 모습으로 재개봉되었습니다. 아시죠? 

물론 저도 이 영화를 오래전에 보았으나 이번에 다시 관찰하면서 완전 새로운 느낌이 전두엽을 난타했기에 구독 벗님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죽지 않고 사라져 버린 듯한 장국영에 대해 살펴볼 것도 있고요. 하지만 여타 리뷰처럼 구글 검색해서 짜깁기를 하진 않을 겁니다. 저에겐 전혀 다른 루트가 있으니까요. 얘들아! 준비 들 됐지?

마시: 네! 분장하니라 오늘 좀 오래 걸렸네요. 향단아! 빨리 와. 구독자님들 다 와계신다.

 

 

향단이: 아우 언니! 나 1분만 더 기다려달라고 내가 100번은 말했잖아?

 

타타오: 향단이가 완전 경극 분장을 하느라 좀 걸리네요.^^;; 오늘 마시와 향단이를 통해 패왕별희를 요리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패왕별희 뜻이 뭘까요? 패왕별희(覇王別姬)-초패왕 항우가 애인인 우희와 이별한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그 장면이 너무도 압권이었기에 전쟁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회자되며 사랑받는 스토리가 되었죠.

초간단하게 그 배경을 설명 들어갑니다.

진시황이 죽은 후 천하의 패권을 두고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한 판 붙습니다.

 

 

항우는 대단한 힘과 용맹을 지닌 자였지만 신하의 충언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반면 유방은 쌈질은 못했지만 지혜로운 신하 장군들에게 아예 전쟁을 맡겼죠. 그 결과 완전 코뿔소 직진형의 항우는 고립되었고 사방을 한나라 군대에 둘러싸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우는 너무도 강력한 일당 천의 장수였기에 함부로 덤벼들 수가 없었지요. 그때 한나라의 범려가 꾀를 내어 노래 잘하는 군사들을 모아서 밤새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만듭니다.

 

그러자 그 노래를 듣는 초나라 군사들은 어차피 전세도 불리한데다가 고향생각이 나고 가족 생각이 나서 한두서너대예닐곱명씩 탈영하게 되죠. 항우는 당황합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는데 군사들은 술술 줄어드니 미칠 지경이었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었죠. 초나라 노랫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치 온 세상이 한나라군으로 덮인 것 같은 생각에 미칠 것만 같은 겁니다. 이런 심리적 상태를 일러 사면초가(四面楚歌)라 하죠.

사면에 초나라 노랫소리...즉 아무도 자기를 도와줄 이가 없는 것 같고 적으로만 둘러싸인 것 같은 상태를 이릅니다. 

항우는 애인 우희를 자기 명마 뒤에 태우고 소수의 군사만 이끌고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시 금방 적에게 포위되고 맙니다. 한나라의 범려와 한신은 손끝 하나 안 대고 항우를 고사시키려 하죠.

 

 

여기서 항우는 하늘을 보며 탄식합니다.

"내 힘은 산을 뽑을만 했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만했으나

때를 만나지 못하니

추(명마의 이름)마저 움직이지 않는구나!

우(애인)여 우여, 어이할거나!"

 

 

 

우희는 하늘같이 믿었던 사내의 무력한 탄식을 듣고 칼을 뽑습니다. 그리고 항우가 그렇게 즐겨보던 검무를 추죠. 그러면서 나지막이 대답합니다.

"한나라 군사가 이미 침범하여

사방엔 초나라 노래군요.

대왕의 뜻이 이미 다했으니

천첩이 어찌 살기를 바라리까?"

그리고는 갑자기 칼로 자기 목을 찔러 죽고 맙니다.

그녀는 자살로써 항우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라도 탈출하게 하려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항우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목을 베고 죽습니다. 이 장면-그것이 바로 패왕별희라는 경극의 장면이며 패왕별희라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바로 장국영이라는 남자 배우가 우희의 역할을 하며 매번 쓰러져 죽죠. 그리고 그 역시 실재에서도 사라지듯이 죽어버립니다.

우희가 피 흘려 죽은 그 자리에는 개양귀비가 피어올랐다고 하죠? 지금은 찬란하기 그지없는 들판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국영이 사라진 자리엔 패왕별희 영화와 수많은 관객이 남아있습니다.

마시: 너무 슬퍼요 타타오님, 저는 장국영이 영화 속에서 사랑하던 항우역의 시투를 잃는 장면이 너무 슬펐어요.

 

 

 

타타오: 마시도 장국영의 분장을 했구나? 경극에 나가기 직전 분장모습이네? 묘하다.

마시: 네 눈물이 나서 화장이 지워질까봐 두려워요. 아! 이제야 향단이가 우희의 분장을 마쳤군요. 오.....!

 

 

 

 

 

 

 

 

 

 

 

향단이: 어때요? 저 비운의 여자 같아요? 항우님! 저를 죽여주시겠어요?

 

타타오: 너 지금 누구한테 말하는 거니? 초패왕 항우는 여기 없다구. 너희 둘 다 우희, 아니 장국영 하겠다며?

향단이국영: 타타오님이 하시면 되잖아요. 타패왕!

 

 

 

 

 

 

 

타타오: 오늘 둘 다 우희가 되고 장국영이 되는 바람에 사면초가가 되어  항우역은 제가 맡았습니다.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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