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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인문학] 소행성으로부터 우린 안전한가?(NASA에 전화해서 알아보자.)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0. 5.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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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야? 문자인문학이라고 간판을 걸고 소행성이라니...

문자 인문학이라 함은 문자 속에서 득음 또는 득의(得意)하여 생을 스마트하게 한바탕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치분하고 우아하게 사자성어나 고사성어 하나 붙들고 뜨신 물에 잘 우려서 문자향이 감도는 차 한잔 벗님들께 올리려 하는 순간! 엄청난 소행성 하나가 씨유우우으으응~~~~~~~~~~지구를 향해 냅다 날아오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뉴스를 접하였던 것입니다!

지구 종말 재난 영화 딥임팩트가 떠오른 건 쓸데없는 오버일까? 그래 오버일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 사이즈를 알아봤습니다.

소행성의 지름은 대략 670m~1.5km?

뭐여! 별 거 아니네? 태평양 바다에 퐁당 빠져버려도 팔자 사나운 고래나 맞아 죽는 거로 게임 셋 아녀?

난 이 정도 우리 동네보다 작은 소행성 뉴스로 호들갑을 떠는 나사에 정색을 하고 전화를 돌렸습니다.

(치리리릭 치리리릭~!)

타타오: 거기 나사여? 전화받은 색시는 누구여? 한국말 알어?

나사녀: 네! 시어머니께서 한국인이셨습니다. 애미야~~신랑 굶겨서 출근시키냐?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 번호를 아셨죠? 

타타오: 트럼프한테 물어봤더니 갈켜주데? 헌데 색시! 그렇찮아도 코로나 땀시 온 세상이 절인 김치마냥 풀 죽은 이 마당에 요만한 소행성 하나 피잉 날아온다고 난리법석을 혀? 

나사녀: 요만한 소행성이라고요? 그거 아세요? 유카타 반도에 소행성의 충돌로 공룡이 멸망했을지도 모른다는 거? 그리고 직경 1KM의 소행성이 제대로 지구를 때리면 지구가 뽀사질 수도 있다는 거.

타타오: 그,그런겨? 몰랐네? 그 행성이 몇 년 뒤에 오는데?

나사녀: 한국시간 22일(금) 오전 10시 45분 17초 무려 시속 4만 2천 KM의 속도로 날아온다 아닙니까?

타타오: 하필이면 불금 오전에? 차라리 월요일에 떨어질 것이지~~~ㅠㅠ;;; 그것도 시속 120km도 아니고 4만....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다 날아가 불겠네.

나사녀: 그러니까 시간이 얼마 없어요. 이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잘 생각하시라구요. 한 맺힌 거 있음 풀고요. 못다 한 고백이나 키스 같은 거  있으면 걍 내질러하시고요.

타타오: 그래야 할까? 아! 마시야. 어떡하냐? 소행성 충돌 얘기 들었니? 여기 나사녀가 그러는데...

 

 

 

 

 

 

 

마시: 아유 아저씨 그건 기우에 불과해요! 어디 전화 좀 줘봐요. 야! 너 자꾸 심약한 타타오님한테 장난질할래? 너 향단인 줄 내 모를 줄 알아?

 

향단이: 앗! 어떻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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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를 기우(杞憂)라고 하죠.

들어보셨나요? 이 문자를 알면 고사성어 짠 3급 인정입니다.ㅎ

옛날 기나라에 살던 한 똘추라는 사내가 어느 상갓집을 지나는데 거기서 상주인 여인이 하소연하는 소리를 듣죠.

"아이고 아부지~! 아버지가 돌아가시다니~이게 웬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이랍니까~!"

이 말을 들은 똘추는 골똘히 생각에 빠집니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어어... 그럼 어디로 피하지? 이거 큰일이네? 아오 미치겠네? 내가 죽으면 소는 누가 키우나?'

이런 게 바로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뜻의 기우입니다.

 

 

잠깐! 벗님에게는 무엇이 그런 소행성인가요?

당신을 가장 걱정하게 만드는 그 묵직한 불안의 핵심엔 무엇이 있나요?

모르긴 해도 당신이 병에 걸린다면 그것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때로 자기 비하를 하고 죄책감을 가지는 건 그것 때문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당신은 그 소행성 뒤에 숨고 싶은지도 모르죠. 내 책임이 아냐. 난 할 만큼 했어! 그런데 이 소행성이...ㅠㅠ 그 소행성만 아니었다면... 이러면서 말이죠.

이제 소행성은 지나갔습니다. 걱정 마세요. 그거 기우입니다. 손에 쥔 그 오래 묵은 걱정을 툭-내려놓으세요.

그리고 걸어 나오세요. 주인공이 자꾸 무대 뒤로 숨으시면 어떡합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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