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미인대회-드디어 #양귀비 #해어화(解語花)
당 현종은 양귀비를 깊이 사랑했다. 얼마큼? 위대한 갯츠비만큼. 그만큼 지독했고 맹목적이었다. 어두운 면을 덮어두고 말하자면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으리라. 현종: 그대, 오늘 무엇을 바라느냐? 뭐든 이뤄주고 싶구나. 천녀도 욕심낼만한 옷을 만들어 주랴? 양귀비: 이미 제 옷만 짓는 재단사만 700이 넘었사옵니다. 현종: 그럼 무엇이 먹고 싶으냐? 남방(南方) 특산 여지(荔枝)라는 과일을 따다 주랴? 양귀비: 됐습니다. 지방관들이 어찌 알았는지 허구한 날 여지를 가마니로 보내주고 있어 창고에서 썩습니다. 현종: 그럼 우리 나들이 갈까? 무엇이 보고프냐? 양귀비: 태액지(太液池)의 연꽃이 지금쯤 고울터인데... 현종: 아이 가릿! 렛츠고우! 하여 그들은 궁녀 행렬을 길게 이끌고 태액지 연못에 이르렀다. 양귀..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7. 27.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