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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이름풀이] 죽어서 삼정승을 지낸 그분 이름은?

타타오의 서재

by 타타오(tatao) 2020. 12. 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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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건 퀴즈입니다. 

살아생전이 아니라 사후에-우의정, 나중에  좌우정에 이어 결국 정조 때는 영의정에 봉해진 놀라운 인물이 있습니다.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을 합쳐 삼정승이라 하며 왕 다음으로 가장 높은 벼슬입니다. 도대체 누구이길래 대를 이어 이러한 사후 명예를 누렸을까요?

명예 따윈 안중에도 없고 부귀도 초개처럼 여기던 사내였습니다. 심지어 민족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조차 나라의 총알받이로 내세울 정도의 괴짜였죠. 병선 12척을 가지고 일본의 대병선을 대적한 무모하기 짝이 없는 사내.

바로 이순신입니다. 1545년 생이죠.

우리가 조상님 중에서 가장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분이 충무공 이순신일 겁니다.

이 분의 인생은 과연 어떤 걸까요?

당신의 인생과 이분의 인생-바꾸라면 선뜻 바꾸시겠습니까?

저라면... 오금이 저려서 못 바꿉니다. 무엇보다 그의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 전혀 아니니까요.

가치 있는 삶이라면 인정합니다. 행복과 가치-이것은 같은 게 아니죠.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순신-이 분의 이름을 성명경으로 들여다보렵니다.

안 봐도 비디오-이분은 분명 이름 속에 칼이 많을 거로 사료됩니다. 칼? 극(克)을 뜻합니다.

극이 하나만 있어도 인생 만만찮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무려 세 개나 품고 계시는군요.

이제 그 극이 어디에 깃들어 있으며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가를 봅니다.

장부로 말하자면 심장에 깃들어 폐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심장의 화기가 불길처럼 일어나 폐를 후려칩니다.

불화살이 장전되어 있다가 일제히 발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시무시하겠네요. 세 개의 극 모두 화기(심장 소장)가 금기(폐 대장)를 향해 쏘아지는 형국입니다. 

기관지도 약하셨을 겁니다. 울돌목의 회오리치는 파도를 바라보며 새벽 찬 공기에 쿨럭 거리셨을 님의 모습이 눈앞에 아롱거리네요.

폐가 극을 받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생명의 원기가 약합니다. 폐가 원기와 위기를 담당하거든요. 폐가 단지 숨만 쉬는 풍선이 아닙니다. 원기는 태어나면서부터 내장된 기본 에너지를 뜻하고 위기(衛氣)란 몸을 방위하는 기운- 면역력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욱 긴요한 에너지겠지요? 마스크를 끼는 것은 폐를 찬 공기로부터 보호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위기를 돕는 거죠.

저도 이름에 폐가 극을 받기 때문에 이 측면을 통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기관지도 약하고 비염 증세도 따라다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몸이 춥습니다. 그리고 폐가 힘들면 그 배우자 격인 대장도 같이 길을 헤매곤 합니다. 변비나 치질이 달려들 가능성이 농후하죠. 겉으로는 피부가 거칠어지고요.

물론 저는 그런 극을 뽑아버린 새 이름을 녹음했기 때문에 당분간만 조심하면 됩니다.

아! 이순신 그분의 극을 이야기하고 있었지요?

극은 장부만 치는 게 아닙니다. 몸에 일어나는 일은 몸으로 어떻게든 때울지 모르지만 관계에서 생기는 극은 어쩌나요?

이순신 장군은 돈 그릇을 칩니다. 자기 돈 그릇은 안중에도 없다는게 맞습니다. 남자에게 돈그릇은 여자와 바로 이어집니다. 즉 그는 여자도 멀리 하는군요 ㅠㅠ 물론 그는 장가를 갔습니다. 그리고 정실에게서 삼남 일녀, 측실에게서 2남이녀가 있습니다. 총 5남 3녀군요. 그 후손들이 지금 순국후손으로 연금이나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그는 돈도 아내도 자식도 모조리 극을 하고 있거든요.

그의 자식 중에 이면은 소년 시절에 아산 본가에서 왜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죽습니다. 이순신의 아들다운 전사죠.

서자였던 이훈, 이신은 각기 다른 때 다른 공간에서 전사합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극이라고 봅니다. 극이라는 칼날의 한 조각을 유전자 속에 물려받는 것이죠. 그리고 잠재되었던 극은 때가 무르익으면 현실 속으로 튀어나와 여지없이 숙주를 벱니다.

이 순 신-이쯤 되면 이 이름은 행복을 위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보기 곤란합니다.

이 이름은 오로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지어진 숙명의 깃발입니다.

마지막 해전에서 자신의 몸을 유탄을 허용한 것은 어쩌면 스스로의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저는 강력하게 하게 되네요. 아마 그 유탄은 폐를 꿰뚫었을 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굵고 짧게 마쳐진 그의 가치의 깃발은 우리 행복의 광야 우에 여전히 펄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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