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秋史)의 세한도를 지켜온 엄청난 사람들
추사는 엄청난 존재다. 그런데 그 예술을 지키고 전한 사람들 역시 엄청나다. 이 장에서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추사가 제주도에 9년 유배생활을 하던 시절- 1-추사에게 귀한 책을 무려 120권이나 보내줬던 역관 이상적 그것은 구하기도 어려운 필사본이었으며 한 권당 집 한 채 가격이었다고 하니 이건 보통 선물이 아니다. 많은 제자나 지인들이 추사가 고관일 적에는 드나들다가 죄를 뒤집어쓰고 유배 중일 떼는 먹물이라도 튈까 봐 두려워하듯 서신조차 보내지 않았던 것을 비교해보면 이상적의 행동은 정말 대단한 마음씨라 할만하다.그렇게 일관된 성심으로 스승을 대한 그는 추사로부터 역사적 작품이라 할 세한도를 선물 받는다. 그리고 그 세한도를 다시 청나라에 두루 들고 다니면서 학자들로부터 감상문을 받아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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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9.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