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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절색 왕소군과 시선 이백-무슨 관계?

붓글씨, 붓그림

by 타타오(tatao) 2021. 6. 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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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미녀를 아시나요?

서시 양귀비 우희와 함께 왕소군입니다.

이 미인들이 정말 중국 역사상 그 많은 수십억의 여인들 중 가장 미인이었을까요?

사람들은 단지 얼굴만 보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봅니다. 그래서 미스코리아 대회보다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더 매혹되는 것이지요.

왕소군 옛그림-미인인지 판단불가

그런데 구경하는 입장에선 재미난 스토리요 드라마이지만 막상 본인들에게는 엄청난 부귀영화와 지독한 추락이라는 극단적 희비쌍곡선을 맛본 여인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죽음의 블랙홀 속으로 일찌감치 빨려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크레오파트라가 그랬듯이.

그런데 그 중 가장 미스터리한 여인이 있으니 바로 왕소군입니다.

그녀는 가난한 평민의 딸로 태어났으나 빼어난 용모가 띄어 한나라의 궁녀로 채택되었습니다. 수많은 궁녀 중에서도 가장 미모가 빼었났죠. 그래서 그녀는 금방 황제의 눈에 띄게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신데렐라의 꿈을 꿨던 것이겠죠? 하지만 왠걸황제의 얼굴 한번 쳐다볼 기회조차 없었을 만큼 궁은 넓고 궁녀는 억수로 많았습니다.

황제도 매일 밤이면 그 많은 자기 여자를 다 볼 수 없어서 화공이 그린 그림을 보며 그날 함께 할 상대를 고르곤 했습니다. 그러니 얼굴 좀 이쁘다-하는 궁녀들은 화공이 자기 얼굴을 예쁘게 그려주는 것이 너무도 중요한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궁녀들은 화공에게 뇌물을 주며 자기 얼굴 뽀샵을 부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왕소군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뇌물 줄 돈도 없었기도 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꿈을 꾸고 있었지요. 언젠가는 황제가 자기를 보게 될 것이고 그때는 그분의 눈이 번쩍 떠 질 것이며 자신은 은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이죠.

황제의 사랑 왕의 사랑을 여인이 받는 것을 일러 은총(恩寵)이라 합니다. 용 룡()이 바로 황제를 뜻하는 것입니다.

뇌물을 받지 않은 화공 모연수는 삐진 정도가 아니라 자존심이 상하고 울화통이 터졌습니다.

지까짓 것이 내 그림의 덕을 입지 않고 황제의 눈에 들길 바래? 어림도 없다!

그래서 그는 왕소군을 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그려버립니다.

당연히 황제의 시선에도 그냥 패쓰! 였겠죠?

입신출세와 가문의 부흥을 기대했던 왕소군은 절망했고 분개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막강한 흉노의 왕 선우가 요청을 했습니다.

한나라와 이제 사이 좋게 지내고자 하니 공주를 내게 주시지요.”

힘이 약한 한나라 원제는 궁녀들을 모아놓고 그 중에서 자원하는 궁녀를 보내려고 하죠. 그런데 머나먼 흉노의 땅으로 가려고 하는 여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는 데만 1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왕소군이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황제의 눈에 띄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본 것입니다.

황제의 시선이 비로소 그녀에게 꽂혔습니다. 그리고 떨어질 줄 몰랐죠. 그러나 흉노왕 선우에게 약속한 바가 있으니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할 수도 없었던 황제는 미앙궁으로 불러 단 3일동안 그녀와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3일 후 그녀를 차마 그냥 보내지 못하여 비단 28000필과 금은보석을 잔뜩 선물해주죠. 그러고도 그녀가 떠나는 길을 십리나 전송해줍니다.

선우와 왕소군

소군은 흉노왕선우와 혼인을 맺고 장안을 떠나 고비사막 이북의 몽골초원을 향해 1년여의 여정을 고생고생하며 떠나가지요. 그녀는 유목민이 먹는 고기와 유제품 등을 입에 맞든 안 맞든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들의 나라에 도착하자 그녀는 왕과 함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왕 선우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꿀 떨어지는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녀는 아들 하나를 낳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선우왕이 죽자 그의 정실로부터 낳은 아들과 혼인을 이어가야 할 처지가 되고 말죠. 그게 흉노족의 풍습이었습니다. 그녀는 한나라로 사람을 보내 이런 혼사를 말려달라고 호소하지만 한나라로부터 온 대답은 그곳 풍습대로 따르라-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두번의 혼인을 부자와 하게 된 희한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딸을 낳습니다. 어쨌든 그녀의 역할이 있어서 한나라와 흉노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없었던 60년이라는 평화공존의 시대가 유지되었던 것입니다.

경국지색이라 말하지만 왕소군의 아름다움은 오히려 나라를 지켜냈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그 공로를 곽거병 같은 명장보다 나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저 타타오가 상상의 타임머신을 타고 기어코 그녀를 만나본 결과 이렇게 생겼습디다.

왕소군-타타오

그녀가 오랑캐 땅으로 가던 길에 말 위에세 비파를 들고 연주하자 날아가던 기러기가 그 용모와 노래에 넋을 잃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낙안(落雁)이라는 말이 생겨났다지요.

또 연못 속에 물고기가 혼절하여 가라앉았다 하여 침어(沈魚)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 그리고 왕소군의 아들은 후일 흉노의 왕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유럽에 진출하여 로마제국을 붕괴시키기에 이릅니다. 후세의 헝가리 세르비아 등이 그 나라들입니다.

그녀의 무덤은 몽골 대흑하 교외에 만들어졌는데 가을에 다른 풀잎들이 색을 잃어도 그녀의 무덤만은 풀이 푸르렀기에 청총(靑塚)이라 불렀습니다.

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왕소군은 수많은 사람들이 리텔링을 하였기에 여러가지 설이 있어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이제 더 이상 알아낼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소재로 한 작가가 500명이 넘고 소설이 40편이 넘으며 읊은 시가 700여수가 넘는다지요. 이백 두보 백거이 이상은 채옹 왕안석…..

그 중 하나의 시를 골라 써보렵니다. 역시 이태백입니다.

 

漢月還從東海出 한나라 달은 돌아와 다시 동해에 떠오르건만

明妃西嫁無來日 왕소군은 서쪽으로 시집가 돌아올 줄 모르네

燕支長寒雪作花 연지산은 늘 추워 눈꽃을 만들고

蛾眉憔悴沒胡沙 미인은 초췌해져 오랑캐 모래에 사라지도다

生乏黃金枉畵工 살아선 황금이 없어 초상화를 잘못 그리게 하더니

死遺靑塚使人嗟 죽어선 청총을 남겨 사람으로 하여금 탄식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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