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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그 뜻과 유래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by 타타오(tatao) 2021. 5.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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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뭔가 블로깅을 하고는 싶은데 뭘 써야 할지 안 떠올라서 그냥 시작했다.

하다 보면 주제가 나오겠지 뭐. 안 나오면 말고.

음... 무슨 말로 시작할까? 좀 우아하고 폼 나는 말을 찾아보자. 아! 생각났다.

 

인생은 학교다.( 아씨! 처음엔 폼 났는데 왜 이리 진부하게 느껴지지?)

인생이 학교라면 배워야 하는 과목은 뭘까?

어쩌면 국 영 수 등인지도 모른다... 고 생각하니 좀 공포스럽다. (안 돼~~~~~)

내가 펑크 났었던 수많은 과목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독일어.... 제도학.... 지리.... 수학.... 물리... 화학.... 그 외에도 몇 개 더 있는데 생각도 안 난다.

그리고 심지어 군대에서 독도법이 왜 그리 와 닿지 않는지.

아마도 난 공간감각이 좀 왜곡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결과는 길치로 나타나 주었다. 그런 걸 마쳐야 인생을 졸업하는 거라면 난 아마도 상당히 장수하게 될지도 모른다.

장수의 비결이 이런 것이라니...ㅎ

음, 좀 다른 과목도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인생은 모든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건 아닌지도 모르잖아?

총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으면 영광스러운 졸업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졸업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아마도 미움일 것이다.

누군가가 밉다.... 이건 뭘까?

이건 나와 남이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관념에서 출발한다. 즉 분리감이다. 분리감이 치성한 사람일수록 피해의식이 크니 방어해야 할 것도 많고 불안해질 일도 많다. 그래서 집 밖을 함부로 나가지 못하는 히키코모리와도 같이.

다행히 난 전생에 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았는지 미움은 졸업한 것 같다.

뭐 아주 우수한 점수로 퍼펙트하게 졸업한 건 아니다.

겨우 턱걸이 정도? 그래도 그게 어디냐?

저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해의식에 쩔어있고 허구한 날 미운털들을 세고 있는데...

허구헌 날? 허구한 날? 뭐가 맞지?

앗! 이거 좋다. 오늘의 주제 이걸로 하자.(냉큼 제목부터 적고...^^)

 

허구는 한자다. 허구(虛久)

네이버에도 안 떠 있지만 난 척 보면 이 정도는 보인다. 내 본령이 문자추적자 아닌가?^^

허구한 날의 뜻이 '헛되이 오랫동안'이니 당연히 한자로 빌 허 오랠 구 일 수밖에.

우리가 허구한 날 남의 모자란 점을 보고 있다는 것은 참 헛된 일이다. 

참된 일과 헛된 일의 기준이 뭘까?

 오늘의 부처역이랍니다.

내가 아는 부처님이 한 분 계신데 석가모니든가... 그분이 이것에 대해 명쾌한 멘트를 해주신 적이 있다.

"내게도 좋고 상대에게도 좋고 세상에도 좋은 일이라면 그건 참된 일이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그 당시)

타타오: 그럼 내게 좋은데 상대에게나 세상에 나쁜건 뭐죠?

부처님: 그런 일은 없다.

오늘의 타타오 역

타타오: 아니 지금 시방 저랑 농담해요? 그럼 왜 저리 세 가지 경우로 늘어놨대요?

부처님: 알아먹기 쉬우라고 그리 말한 것이지. 

타타오: 그럼 로또에 당첨되는 건요? 

부처님: 그걸 타서 자심이 요동하지 않고 주변에도 베풀며 세상에 이익되게 굴리면 참된 일이지. 하지만 보통은 그리 되기가 쉽지 않다. 자심이 먼저 요동치게 마련이고 멀쩡하던 직장을 그만두며 친인척 사이에서 욕을 먹게 되고 능력도 없이 사업 벌이다가 말아먹어서 민폐만 끼치곤 한다면 그것 헛된 일이다.

타타오: 정치가 잘못된 걸 지적하는 것은요?

부처님: 역시 마찬가지로 자심이 태산같이 안정된 상태에서 정치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개선점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참된 일이란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는 먼저 자심이 먼저 끓거나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아무 대안책도 없으면서 자기가 하면 다 잘할 것처럼 욕을 하곤 하지. 그런 미움은 모두 분리감에서 나온 망상이야.

타타오: 그렇군요! 이번엔 좀 어려운 질문 드갑니다. 지하철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다가 자기는 죽었어요. 이건 상대에게는 좋지만 자신은 안 좋고 자기 가족에게도 슬픔을 남겼는데 이 경우는요?

부처님: 그 순간 분리감이 아닌 하나됨으로 그 일을 했다면 참된 일이지. 심지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느라 사람을 죽이더라도 그게 분리감이 아닐 수만 있다면 헛된 일은 아니란다. 그리고 가족은 슬픔에 빠졌다고 하지만 그 슬픔은 짧은 아픔이고 긴 의미에선 영광일 수 있지. 그리고 애초에 죽음이니 삶이니 그런 게 자심이 요동칠만한 문제는 아니지.

타타오: 그런데 아까부터 자심 자심 하시는데 자심이 누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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