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우울할 때는 손글씨

글씨 이야기 올립니다.

 

이글은 연유가 있습니다.

제 딸의 친구 집에 이런 문장이 써 붙여있었습니다.

"불안하세요?

공부하세요."

이게 참 가슴을 치는 명문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손글씨 버전으로 써보았습니다.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손글씨 씁니다. 왜냐면

손글씨를 쓰는 동안에는 변방을 헤매던 마음이 중심으로 모여들거든요.

그러면서 환해짐을 느끼지요. 나는 원래 이토록 환한 것이었구나! 를 느끼게 된답니다.

손글씨를 쓰는 목적을 돌아보면 

단지 글씨의 꼴이 멋지게 되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더군요.

마음의 안정입니다. 평화가 밀려들죠. 그리고 순간을 사랑하는 힘이 얻어집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 그 순간을 사랑하는 정밀한 감촉을 얻는다면 세상은 일시에 살만한 곳이 될거라고 봅니다.

여기-완전히 아나로그적인 마음 쉼이 있습니다.

손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