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과 헌화가
순정공 아시나요? 아실 리가..ㅎ 신라 성덕왕 때 강릉 태수였습니다. 이렇게 순박하게 생긴 사람인데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날-바닷가에서 회 한 접시에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이 옛날 사람 점심 먹은 이야길 왜 하냐고요? 저도 이 남자에 관심 한 점도 없습니다. 그런데 약간 관심이 가는 건 그의 아내인 수로부인(水路夫人)입니다. 그녀는 몹시 아름다웠다고 전해집니다. 경국지색(傾國之色)- 왕이 정신을 뺏겨서 나라를 말아먹게할 만한 여자라는 뜻인데... 수로부인은 그보다 한 수 위였던 것 같습니다. 바닷속 용왕이 그녀를 탐내서 거북이를 보내 납치를 했을 정도니까요. 백성들이 일치단결하여 난리법석을 떤 결과 아내를 구해내긴 했지만 그녀의 미색 때문에 또 다른 위기를 겪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타타오의 이야기
2020. 3. 7.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