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원고지가 만나면 꼭~사랑을 하더라니
손글씨를 쓰는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손으로 글씨를 쓰면 손글씨이니 손에 잡히는 건 전부 도구? 나도 참 여러가지로 써봤다. 내 인생에 만난 순서대로 보면- 연필, 볼펜, 만년필, 사인펜, 플러스펜, 붓... 그러다 보니 손글씨 안에는 서예라는 거대한 학문도 들어가고 캘리그래피라는 취미도 포함해버리는 일이 생겨버렸다. 아! 펜글씨도 당연히 포함이다. 펜글씨... 이 단어를 떠올리면 그냥 미소가 지어진다. 총각시절엔 내가 워낙 악필이어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도 쓰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아, 그걸 왜 손글씨로 쓰냐고? 타이핑 안 하고? ㅎ 내가 첫 직장을 들어갈 때에는 컴퓨터가 없었던 거디었따! (쿠쿵!) 당연히 프린터가 뭔지도 몰랐다. 그래서 부들부들 떨며 써야만 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아내가 ..
펜글씨 道
2020. 8. 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