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비책-'ㄹ' 안에 있다
자음은 얼핏 많아 보이나 간단하게 보면 몇 개 안된다. 그중 ㄱ ㄴ ㄷ 은 결국 ㄹ 의 손바닥 안에 있다. 그런데 ㄱ 에서 ㄱ ㅋ ㄲ 이 나오고 ㄴ 에서 ㄴ ㄷ ㅌ ㄸ 이 나오며 ㅁ ㅂ ㅍ ㅃ 조차도 옆으로 긋기와 내려 긋기라는 ㄹ 의 획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이다. ㄹ 이 한 자음 속에 무려 11개의 자음이 관련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ㄹ 은 예로부터 손글씨인들에게는 상당한 공포감을 주곤 했다. 왜일까? 모양이 은근히 길거든! 가령 '로' 정도야 괜찮겠지만 를, 률 쯤 되면 글자가 칸 아래로 넘쳐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ㄹ 은 그 복잡성을 감안하여 공간을 잡아야 현명하다. 이 ㄹ 하나가 풀리면 손글씨가 부드럽게 술술 풀린다. 아 정말이라니깐요?ㅎ 그래서 여러분을 위해 영상으로 만들었으니 감상하시고 ..
펜글씨 道
2020. 8. 24.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