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文字)란 무엇인가?
문(文)은 글월 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월은 나중에 편지라는 뜻으로 주로 쓰이긴 했으나 근원은 좀 다릅니다. 문(文)은 원래 그림입니다. 그릴 문이었으며 나중에는 그림이 글이 되면서 하나의 약속-반드시 그럴 약속이 되었기에 그런 의미가 중첩되면서 그럴 문, 글월 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림이나 무늬를 표현하는 문자가 새로 필요해졌고 그림 문(紋)이 후발로 생겨났습니다. 원래 문(文)은 그림이며 글입니다. 서화동원(書畵同源)-글씨와 그림은 근원이 같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필자가 서예 라는 표현보다 스스로의 장르를 문자도(文字圖)라 이름한 것이 그런 맥락입니다. 본래 그림이었기에 글이라 해도 그림의 에너지를 그리워하는 것이지요. 한 몸이었던 그림과 글씨를 다시 만나게 해주자는 것이 의도..
붓글씨, 붓그림
2020. 3. 5.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