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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재벌가문-뜻밖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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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타오(tatao) 2020. 10.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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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정신은 뭘까요? 아니 그런 대기업을 세우고 이끌어 온 내적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돈도 기업도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아무리 큰 사이즈의 위업도 재산도 처음에 한 사람의 내면에 그 씨앗이 있었습니다.

그 심념(心念)은 어떤 빛깔이었을까요?

 

 

 

고 이병철 회장은 자신의 사무실에 나무 닭을 두고 늘 마음에 목계(木鷄)의 교훈을 새겼다 합니다.

목계는 장자(莊子)의 '달생(達生)편'에 나오는 고사로 매우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왕은 닭싸움, 투계(鬪鷄)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는 싸움닭 조련사의 최고봉이라는 기성자(紀悄子)라는 이에게 싸움닭 훈련을 맡겼지요. 어서 로키와 같은 싸움닭을 보고 싶었던 왕은 열흘이 지나 물었습니다.

: 이제 됐나?

기성자: 아직 멀었습니다. 허장성세를 부리고 누구랑도 싸울듯한 공격성을 보이고 있거든요. 자신의 기운을 너무 믿고 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났습니다.

: 이젠 됐겠지?

기성자: 아직요. 다른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화를 불끈 냅니다.

또 열흘이 지났습니다.

: 이젠 어떤가?

기성자: 아직도 상대 닭을 보면 째려보고 깃털을 세웁니다.

왕은 조금 부아가 나서 물었지요.

: 아니 싸움닭이 그런 투지가 있는 것이 무슨 문제란 말인가? 자넨 아무런 반응도 안 하는 나무 닭이라도 만들 생각인가?

기성자: !

 

왕은 어떤 부가설명 없이 묵묵한 기성자의 모습에 더 이상 무슨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흘이 지나자 기성자가 와서 왕에게 고했습니다.

기성자: 이제는 출전시켜도 됩니다. 다른 닭이 울어도 움직이는 빛이 없고 먼 데서 바라보면 마치 나무로 조각한 닭과 같습니다. 이제 비로소 성숙한 투계가 된 것입니다. 어떤 닭도 감히 덤비지 못할 것이며 바라만 보아도 달아날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은 그 대목에서 자기 내면의 웅장한 공명을 느꼈던 것입니다.

사소한 대외적 일에 펄쩍 놀라 펄쩍 뛰거나 일희일비하는 것을 그는 경계했습니다.

삼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목계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19615.16군부혁명이 일어나 삼성을 부정축재 제1호로 지목했을 때 그는 전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라는 용단으로 위기를 넘어섰습니다. 1966년 세계최고비료공장이던 한국비료의 상무였던 차남 이창희 씨가 구속되었을 때도 이병철은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해버리고 충격파를 완화하는 선텍을 합니다. 1980년 신군부가 권력을 잡았을 때 TBC(동아방송=KBS2)를 국가에 바친 것도 그런 선택의 일환이었겠지요. 기업하는 이로서 그것은 마치 자기 팔다리를 절단하는 것 같은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픔을 감수했기에 삼성은 초일류기업이 되었고 이병철 가문은 엄청난 부흥을 이뤘습니다.

기성자는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반응하는 건 하수요. 대항하여 자멸하는 것도 하수입니다. 먼저 부동심을 이루시오. 그 자리에서 천만가지 잔머리보다 위대한 선택이 나옵니다. 부디 목계의 덕을 상기하세요.”

목계지덕-타타오

목계의 덕-그것이 지금까지 사자성어로 남아 보배롭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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