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의 대화-"넌 왜 거기 달렸니?"
팔은 우리 몸 어디에 달렸을까? 이게 참 묘하다. 접합점은 등 쪽 날개뼈다. 그리고 방향으로는 옆에 달려있다. 그리고 관절은 앞으로 접힌다. 이 사연에 대해 팔에게 물어본다. 타타오: 팔아! 뭐하니? 팔: 타자 치는 손 붙들고 있죠. 타타오: 아 그렇구나. 넌 나에게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니? 팔: 행위를 상징한답니다. 타타오: 그렇겠지. 그런데 왜 뒤쪽에 붙어 있니? 팔: 과거의 데이터에 의해 행위를 하기 때문이죠. 타타오: 응? 그게 무슨… 팔: 가령 어릴 적에 가스레인지 불에 손을 내밀었다가 덴 적이 있은 후로는 불에는 손을 안 내민답니다. 타타오: 아하! 그런 식이군. 그럼 그 좋아하던 담배에는 어찌 손이 안 가누? 팔: 신이 명령했어요. 다시는 손대지 말라고. 별로라고. 타타오: 신? 너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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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