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군계일학群鷄一鶴과 죽림칠현(竹林七賢)
중국 위나라 시절-죽림칠현의 한 사람 혜강에게는 그를 닮은 아들 혜소가 있었는데 그가 벼슬을 하사 받고 당당하게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을 본 혜강의 친구 마시가 보았다. 혜강: 자네 내 아들을 보았다며? 어떻든가? 마시: 昻昻然如鶴野之在鷄群! 혜강: 지금 장난하나? 더 이상 주민들을 능멸하지 말고 우리 말로 말하게나! 마시: 그 잘나고 늠름한 모습이 마치 수많은 닭들 사이에 한마리 학과 같더군!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바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그러면 학은 멋지고 닭은 그저 그렇다는 것일까? 내 이번에 지리산 형님네 가서 그 관념이 부서지는 소릴 들었다. 학도 학 나름이고 닭도 닭 나름이다. 형네는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한 한 단계로 닭을 키운다. 암탉 열네마리에 수탉 한 마리다. 그 정도가 적정비율이라고..
문자인문학(문자의 뿌리, 어원)
2020. 9. 7. 09:42